AI 집중 이통3사, 작년 4분기 실적 전망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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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집중 이통3사, 작년 4분기 실적 전망 '희비교차'

한스경제 2025-01-15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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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의 작년 4분기 실적 전망치에 대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연합뉴스
이통3사의 작년 4분기 실적 전망치에 대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태형 기자] 이동통신 3사의 작년 4분기 실적 전망치에 대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내수경기 침체에도 안정적 실적 방어를 한 반면 KT는 비용절감 등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의 증가로 적자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알뜰폰 업계가 타격을 입으면서 반사이익의 효과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작년 10월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2만3923명이었다. 전환지원금 도입 전인 작년 2월 4만5371명의 가입자가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그쳤다.

14일 증권가와 FN가이드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K텔레콤의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4조566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비 16.2% 증가한 3453억원을 기록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이에 대해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T는 일회성으로 인해 조금은 아쉬운 4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4분기 매출액 4.58조원으로 전년비 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526억원으로 전년비 15.0% 감소, 전분기 대비는 52.6% 감소해 시장 전망치 3453억원 보다는 하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LG유플러스도 4분기 시장 전망치 예상 매출은 3조8074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2200억원 수준이다. 

이와 관련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533억원으로 전년비 22% 감소해 시장 전망치 2208억원 보다 크게 하회, 전년동기보다 감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원인은 인건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T 4분기 실적은 수익성 악화와 인건비 등 비용 증가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매출은 6조7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기간 영업손실은 5279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자 규모는 7000억원에 달해 시장 전망치 보다 큰 폭으로 감소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KT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7438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유는 일회성 인건비가 1조원 반영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본사 영업이익도 8288억원 감소해 적자전환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통3사가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해 희비가 교차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엔 AI 등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하면서 실적 개선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T에 대해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보다 하회할 것이란 예상은 지난해 연말 진행한 200명 후반의 희망퇴직으로 일회성 인건비가 900억원 정도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희망퇴직은 SK그룹의 운영개선(Operation Improvement) 일환이며 오히려 2025년 이후 300억원 정도의 인건비 감소가 기대된다"며 올해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SKT의 4분기 마케팅비용은 7042억원으로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상황을 유지 중이며 가입자당 편균매출(ARPU)은 2만9178원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보다 하회가 예상돼 실적 악화를 우려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의 증가세가 이를 해소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실적 부진 이유는 통상 임금 변경 판결에 따른 퇴직급여충당금 등 일회성 인건비의 큰 폭으로 증가했고 전분기대비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률 둔화와 전년동기비 마케팅비용 증가, 유형자산 감가상각비 증가”로 분석했다.
이어 “물가 상승 폭 둔화에 따른 제반 경비 정체에도 불구하고 2024년 4분기까진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4분기 이후 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는 해소될 가능성이 높고 2025년에는 자사주 매입에 나설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다. 

KT의 실적 부진과 관련해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KT의 실적 부진은 희망퇴직 2800명, 자회사 재배치 1700명에 대한 희망 퇴직금과 전배 급여 차이 보상금 등이 총 1조원 지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5G 순증 가입자수의 감소와 요금제 다양화 등으로 이동전화 매출액이 전분기 수준에 그칠 전망”으로 분석했다. 

이어 “마케팅비용과 감가상각비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기저를 감안할 때 전분기대비 추가 비용 감축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통3사는 실적개선과 미래성장 동력 등 혁신 기술 등에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며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KT는 지난 2017년 7월 출시한 내비게이션 서비스 ‘원내비’를 종료한다. 출시된 지 약 7년 만이다. KT는 “시장 변화에 따라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에 집중하고자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운지’와 ‘지니버스’를 종료하기도 했다.

SKT도 지난 2021년 7월 시작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오는 3월 31일 종료한다. 전 세계 49개국에 서비스를 확대했지만 메타버스 인기가 사그라들면서 폐지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월 통합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2년 6개월 만이다. 아울러 오는 19일 화물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 서비스도 중단할 예정이다.

이통3사 대표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AI 등 미래 혁신 산업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목표로 세웠다. 이에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중단하고 인력과 자원을 집중해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할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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