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큐브 서울, 툰지 아데니-존스 한국 첫 개인전 ‘무아경(Immer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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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큐브 서울, 툰지 아데니-존스 한국 첫 개인전 ‘무아경(Immersions)’

문화매거진 2025-01-14 19:57: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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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장 전경 / 사진: 화이트큐브 제공 
▲ 전시장 전경 / 사진: 화이트큐브 제공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화이트큐브 서울은 나이지리아계 영국 작가 툰지 아데니-존스(Tunji Adeniyi-Jones)의 한국 첫 개인전 ‘무아경(Immersions)’을 오는 2월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화이트 큐브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아프리카인의 주체성과 자율성, 디아스포라적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품 11점으로 구성되며, 관객에게 강렬하고도 깊은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데니-존스는 영국 런던의 나이지리아 이주민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정체성과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작업을 펼쳐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러스킨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회화와 프린트메이킹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아론 더글러스(Aaron Douglas)와 케리 제임스 마샬(Kerry James Marshall) 등 미국 흑인 예술가들의 영향을 받아 흑인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 전시장 전경 / 사진: 화이트큐브 제공 
▲ 전시장 전경 / 사진: 화이트큐브 제공 


작가에게 신체는 단순한 시각적 대상이 아닌 강력한 소통의 도구다. 그는 “신체의 형상 자체가 회화 안에서 얼마나 다양하고 역동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 탐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신체는 그 자체로 자율성을 상징하며, 사회적 시선과 억압에 맞서는 존재로 그려진다.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을 위해 아데니-존스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맥락과 조화를 이루는 신작들을 선보인다. 전시의 대표작인 ‘푸른 보랏빛 탑(Blue Violet Tower, 2024)’은 푸른 색조와 보랏빛으로 가득 찬 화면 위에 자연의 곡선과 신체의 유려한 움직임이 결합된 작품이다.

▲ 툰지 아데니-존스 / 사진: 화이트큐브 제공 
▲ 툰지 아데니-존스 / 사진: 화이트큐브 제공 


아데니-존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한 인체 표현을 넘어 신체와 공간의 상호작용을 탐구하고 있다. 과거 작품들이 인물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인물이 지나간 후 남겨진 색의 잔상과 파동을 더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번 작품들은 신체의 물리적 존재보다,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에너지와 색의 파동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툰지 아데니-존스가 그려내는 아프리카 디아스포라의 이야기를 통해, 신체와 공간, 정체성에 대한 깊이 있는 예술적 성찰을 선사할 것이다.

화이트 큐브 서울은 영국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갤러리로, 2023년 서울 강남에 분점을 개관했다. 개관 이후 한국에서 글로벌 작가들의 개인전을 꾸준히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새해 첫 전시로 툰지 아데니-존스의 ‘무아경’을 시작으로 3월에는 모나 하툼(Mona Hatoum)의 한국 첫 개인전 ‘Change language’, 4월에는 미국 작가 알렉스 카버(Alex Carver)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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