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예상 못했다" 유승민, 이기흥 누르고 대한체육회장 '당선' 대이변

"아무도 예상 못했다" 유승민, 이기흥 누르고 대한체육회장 '당선' 대이변

나남뉴스 2025-01-14 19:1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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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난공불락 권력의 상징이었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누르고 유승민 후보가 당선자로 뽑히는 대이변이 연출됐다.

이날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가 열렸다. 유 후보는 선거에서 총 417표를 받아 379표를 얻은 이기흥 체육회장을 제치고 차기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됐다. 

유승민은 당선을 확인한 후 미소를 짓는 것도 잠시, 곧 무거운 표정으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기쁜 마음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먼저 느낀다. 현재 체육계는 수많은 현안을 떠안고 있다. 체육회장 혼자만의 힘으로는 풀어가기 힘든 실정"이라며 "앞으로 체육인들과 손잡고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 체육인이라는 자긍심을 잃지 않아 주시길 바란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유승민 인스타그램

유승민 당선자는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알린 자랑스러운 국가대표 출신 체육인일 뿐만 아니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으로 선출돼 국위선양을 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대한탁구협회장,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체육계 현장과 운영을 모두 책임질 수 있는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유승민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할 때도 한 편의 드라마 주인공처럼 '역전 드라마' 신화를 써서 유명한 인물이기도 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탁구 남자 단식 결승에 오른 그는 당시 세계 최강으로 불리던 왕하오를 꺾고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어 큰 화제를 낳았다.

또한 2016년 리우올림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당선 때도 모두가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예상을 뒤집고 역전승을 일궈내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유승민, 체육회장 선거까지 '역전의 드라마'

사진=KBS뉴스

이처럼 유승민은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서도 또 한 번 드라마 같은 뒤집기에 성공했다. 그동안 조직력을 앞세워 탄탄한 지지층을 보유했던 이기흥 현 회장의 기세를 뒤엎고 차기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된 것이다. 

최근 체육계에 불거진 비리 혐의와 관련 문체부, 감사원, 국무조정실에서 이어진 국정감사 조사 결과, 검경의 수사가 계속되면서 혁신을 바라는 체육인들의 바람이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공고했던 이기흥 체제가 8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새로운 회장의 탄생에 축하와 응원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네티즌은 "속 시원하다", "물이 고이면 썩기 마련이다. 새로운 변화된 모습 기대된다", "유승민 응원한다. 체육계를 투명하게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 등의 지지 댓글을 남겼다.

한편 3위는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으로 216표를 얻었으며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는 120표,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은 59표를 얻었다.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이 15표를 기록했고 무효표는 3표로 총 120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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