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계 최고 연봉자 자리를 보전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 다수 매체는 14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알나스르와 1억 6,790만 파운드(약 2,996억 원) 이상 가치가 있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축구 선수라는 지위를 확실히 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다. 알나스르와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호날두 이적 후 네이마르,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 수많은 유럽스타들이 사우디 무대로 향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호날두는 2년 동안 사우디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많은 우승컵은 들지 못했지만 공식전 84경기를 뛰며 75골을 넣는 등 여전한 골 감각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만 리그에서 31경기 35골 11도움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호날두가 최근 유럽 복귀설을 원한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그 반대였다. 알나스르와 다시 한 번 계약을 연장하며 사우디 무대에 남을 전망이다. 잔류 조건 역시 어마어마하다. 사우디 '알카바르'에 따르면 호날두의 주급은 319만 파운드(약 56억 원)에 달한다.
호날두가 사우디에 남는 이유 중 하나는 트로피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2023년 아랍 클럽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게 전부다. 리그에서는 알이티하드와 알힐랄에 타이틀을 내줬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사우디 리그에 대한 충성심을 보이기도 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2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글로브 축구 시상식(GSA)에서 중동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 "프랑스 리그보다 사우디 리그가 더 낫다"는 폭탄 발언을 남겨 축구계를 술렁이게 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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