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여제’ 맥켄지 던(31∙미국/브라질)이 5년 전 패배를 안겨준 아만다 히바스(31∙브라질)에게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전혀 다른 전략… “타격∙레슬링이 서브미션 빛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던 vs 히바스 2’ 메인 이벤트에서, UFC 여성 스트로급 랭킹 6위 던(15승 5패)은 8위 히바스(13승 6패)를 3라운드 4분 56초 만에 암바로 제압했다. 2019년 10월 1차전에서 무기력하게 판정패했던 던은 “항상 마음에 걸렸던 패배를 되갚아 기쁘다”며 2연승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1차전과 달리 던은 먼저 킥을 활용해 히바스의 다리에 타격을 누적시켰다. 히바스가 레그킥에 흔들리는 사이, 던은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으로 그라운드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2라운드에선 오히려 히바스가 테이크다운을 노렸지만, 하위 포지션에서 던은 팔꿈치와 다양한 서브미션 시도로 흐름을 끊으며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결정적 순간은 3라운드. 던은 유도기술로 그라운드로 끌려갔으나 순식간에 암바 포지션을 잡아냈고, 경기 종료 4초 전 항복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던은 “타격과 레슬링이 내 주짓수 기술을 셋업했다고 생각한다”며 “난 매 경기 그라운드로 끌고 가고 싶고, 서브미션을 얻어내는 건 다른 영역이 발전 중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새해 첫 UFC 이벤트, 화끈한 피니시 행진
이번 대회는 2025년 새해를 여는 첫 UFC 이벤트답게, 메인 카드 6경기 중 5경기가 피니시로 끝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웰터급 베테랑 산티아고 폰지니비오(38∙아르헨티나)가 칼스턴 해리스(37∙가이아나)를 상대로 녹다운을 이겨낸 뒤 역전 펀치 TKO승을 거뒀다. 러시아 백병전 출신 로만 코필로프(33∙러시아) 역시 크리스 커티스(37∙미국)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왼발 하이킥 TKO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처럼 새해 첫 UFC 흥행이 성공적으로 시작되면서, 앞으로 이어질 대회들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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