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고려아연의 재무·경영 성과가 동종 업계 대비 양호하다고 평가하며 현 경영진의 정관 변경안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글래스루이스는 14일 발표한 의안분석 보고서에서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 △이사 수 상한 설정 △액면분할 △소수주주 보호 명문화 등 정관변경 안건 전체에 찬성 의견을 냈다.
특히 최근 수년간 고려아연의 재무·경영 성과가 최 회장의 리더십 하에서 동종 업계 대비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영풍MBK에 대해선 "이들의 근본적 동기와 영풍의 거버넌스 이력, 그리고 이해관계가 고려아연 주주들의 광범위한 이해관계와 일치하는지 의문"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영풍MBK 측이 제안한 14명의 이사 후보 전원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집중투표제와 관련해 글래스루이스는 "소수 지분 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더 광범위한 주주 기반을 대표하는 이사회 구성에 기여할 수 있다"며 찬성 이유를 설명했다.
이사 수 상한에 대해서도 "19명이라는 상한이 합리적"이라며 "제한이 없다면 이사회가 최대 33명까지 확장돼 효과적 거버넌스를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권고로 오는 23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총의 핵심 안건인 '이사 수 상한 제한'에 대해 현재까지 보고서를 발표한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모두가 찬성 입장을 보이게 됐다.
집중투표제 역시 국내 자문사들의 잇따른 찬성에 글래스루이스까지 가세하면서 도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와 국내 주요 자문사까지 현 경영 체제 유지에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며 "영풍과 MBK 측도 이런 권고를 받아들여 회사의 장기적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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