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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1월 14일 국립체육영재학교 유치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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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2025년 야심차게 준비 중인 '국립체육영재고'의 행선지가 주목되고 있다.
외형상 유일하게 체육중·고교가 없는 세종특별자치시가 물망에 오르나 전국적인 물밑 유치전이 전개되고 있어서다.
체육 영재고는 말 그대로 전문 체육인 육성 거점인데, 정부는 '학교 신설'과 '기존 16개 국립체고의 기능 전환' 등의 선택지를 놓고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다. 올 상반기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2026년 학교 출범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시는 이 같은 정부 움직임에 발맞춘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월 14일 "정부(문화체육관광부)가 설립을 추진하는 국립체육영재학교를 유치해 지역 활력을 도모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라며 "부지 규모가 18만㎡로, 세계적인 체육 영재 육성을 위해 국비 13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내부에 교육·훈련시설 및 기숙사 등을 갖추고 총원 300명 수준의 체육영재를 육성하는 거점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체육 중·고교가 없는 유일한 광역자치단체이고, 지리적 위치상 중부권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과 전국 단위 학생 모집에 유리한 장점을 어필할 계획이다. 또 아름동 세종예술과학영재학교와 세종동 예술고와 연계한 과학·예술·체육 영재교육 중심도시 강점도 내세우고 있다.
시는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통한 유치전을 전개하는 한편, 유지 확정 시 입지 분석 및 지역 연계 활성화 방안 등의 연구용역 추진으로 후속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체육시설 시민 개방과 학교 주변 상권 활성화의 직·간접 효과도 극대화한다.
김려수 국장은 "입지는 재정여건상 신도시보다 읍면지역에 무게를 두고 있고, 현재 3곳 정도를 알아봤다"며 "시유지 또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의 다각적 방안으로 국립체육영재학교 유치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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