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중견기업여합회
중견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지난해 11월 18일부터 12월 2일까지 중견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중견기업 고용 전망 조사’를 한 결과 응답기업의 40.6%가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59.4%로 나타났다. 이 중 올해 채용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21.5%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발표된 전망보다 9.7%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중견기업들은 실적 악화 및 수요 감소(40.7%), 비용 절감(30.1%), 경기 악화 우려(15.4%) 등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이외에도 중견기업의 91.1%는 기술·생산직(31.8%), 연구개발직(22.9%), 영업·마케팅직(16.2%), 사무·관리직(15%)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력 확보 애로 해소를 위해 중견기업들은 고용 지원 사업 확대(25.7%), 세제 지원 확대(23.2%), 고용 유연성 제고(17.5%),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강화(16.6%), 산업 단지 및 지방 소재 기업 인프라 조성 지원(9.3%) 등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꼽았다.
이호준 상근부회장은 “극대화된 대내외 불안정이 경제 회복의 불씨를 완전히 꺼뜨리지 않고, 중견기업은 물론 산업 전반의 고용 위축에 대한 청년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취업자 소득세 감면 등 세제 지원 확대, 청년 고용 지원 사업 내실화 등 중견기업의 채용 여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향적인 정책 패키지를 시급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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