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황희찬을 붙잡을 생각이다.
영국 ‘몰리뉴 뉴스’는 13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은 다음 몇 주 동안 이적시장에서 바쁜 시간을 보낼 수 잇다. 이적 가능성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이 황희찬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의 활약이 좋았다. 31경기 13골 3도움을 몰아치며 울버햄튼 공격 핵심으로 거듭났다. 울버햄튼도 황희찬의 활약을 인정해 시즌 중반2028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의 이적설이 나왔다. 프랑스 전통 강호인 마르세유가 황희찬에게 관심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프랑스 ‘레퀴프’는 “(마르세유가) 만장일치로 황희찬을 선택했다. 마르세유는 공격 옵션 업그레이드를 노리고 있는데 황희찬이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는 구단 경영진이 인정하는 선수다. 데 제르비 감독도 그의 강렬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잔류를 원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울버햄튼이 황희찬에 대한 마르세유의 관심을 막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이적료를 책정했다"라고 밝혔다. 결국 황희찬은 울버햄튼에 남았다.
다만 이번 시즌 활약이 저조하다.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연속골에 성공했으나 한창 좋았을 시절과 아직 거리가 멀다.
특히 지난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브리스톨 시티와 경기에서 황희찬이 부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슈팅을 2회 시도했지만 전부 빗나갔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 터치는 3회에 불과했다. 매체는 황희찬에게 평점 6.7점을 부여했다.
‘몰리뉴 뉴스’에 따르면 브리스톨전 이후 울버햄튼 팬들이 황희찬을 거세게 비판했다. 매체는 “팬들이 브리스톨을 상대로 7번이나 소유권을 잃은 선수(황희찬)를 즉시 매각하라고 요구했다”라며 “황희찬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라며 혹평했다.
황희찬은 이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공격진 부상으로 인해 공백이 있는 웨스트햄이 황희찬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는 현지 보도가 있었다. 다만 보도 당시엔 황희찬과 울버햄튼에서 인연을 맻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웨스트햄을 이끌었으나, 최근 경질되면서 이적 가능성이 낮아졌다.
‘몰리뉴 뉴스’는 “소식통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붙잡길 원한다. 그는 이번 시즌 주전 자리를 잃었으나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중요 선수로 여기고 있다. 울버햄튼은 전력 공백을 피하기 위해 황희찬을 잔류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황희찬은 이번 시즌 울버햄튼에서 가장 큰 실망감을 안겨준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마르세유가 황희찬 영입을 다시 시도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하지만 이번 달에는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붙잡을 계획인 것 같다. 이는 아마도 현명한 조치일 것이다. 황희찬이 주전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