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석면 기준치 넘어…해외직구 86개 제품 유해물질 검출

환경부 제공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해외 온라인 유통사에서 판매된 방향제, 귀걸이 등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해외 온라인 플랫폼 제품 총 590개를 검사한 결과, 총 86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검사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생활화학제품 257개, 금속 장신구 283개, 오토바이 브레이크 패드 등 석면함유우려제품 50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생활화학제품 중에는 미용접착제, 물체도색제, 방향제 등 40개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금속 장신구 38개 제품에서도 납과 카드뮴이 기준치를 넘어 검출됐다.

또 자동차·오토바이 브레이크 패드 등 석면함유제품 8개는 백석면이 국내 기준치 1% 이하를 초과해 검출됐다.

환경부는 해당 제품들에 대해 해외 온라인 유통사에 판매 차단을 요청하고 관세청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또 해당 86개 제품 차단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올해 안전성 조사 예산을 확대해 더 많은 해외직구 제품 안전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