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금한 기부금을 기부자가 공감하고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기금 사업으로 '고향사랑 빨래방' 사업을 발굴,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했는데 호응도가 높다는 것이다. '고향사랑 빨래방' 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구 등 어려운 가정의 이불을 수거해 깨끗이 세탁한 뒤 배달까지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공주시로부터 위탁 사업을 맡은 공주시자원봉사센터는 공주시 새마을부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촌 지역인 유구읍을 시작으로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까지 73개 마을을 대상으로 93회를 운영하면서 지역민 546명의 이불 1528채를 수거하고 세탁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새마을부녀회원 147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이불 수거, 세탁, 배달까지 일사천리로 수행했으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정에는 생활 멘토링과 반찬 나눔 활동도 함께 진행하며 지역사회 희망의 등불이 되었다.
공주시자원봉사센터와 공주시 새마을부녀회는 지역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반영해 올해도 4천여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투입하여 해당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숙현 공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고향사랑 빨래방 사업이 마을 공동체 봉사 활동에 활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평 공주시 새마을부녀회장은 "세탁 후 잘 포장된 이불을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웃음을 보는 것이 매우 보람차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행복을 전달하는 일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원철 시장은 "자원봉사센터와 새마을부녀회원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서 세탁되는 이불의 수와 수혜자가 늘어나고 있어 지역민들의 삶이 좀 더 윤택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환하게 밝히는 활발한 활동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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