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맞이 신메뉴로 소비심리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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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맞이 신메뉴로 소비심리 살린다

이뉴스투데이 2025-01-14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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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한 시민이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어진 상가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이뉴스투데이DB]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한 시민이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어진 상가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이뉴스투데이DB]

[이뉴스투데이 황수민 기자] 외식업계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해 신메뉴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를 강조한 신제품부터 기존 메뉴 업그레이드, 유튜브 콘텐츠 협업까지 다양한 전략으로 고객 공략에 나섰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다. 이는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대출에 따른, 이른바 '카드 대란'이 일어났던 2003년(-3.1%) 이후 같은 기간 기준으로 21년 만에 최대 폭이다. 

내구재와 준내구재, 비내구재 소비는 각각 2.8%, 3.7%, 1.3% 줄었다.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동반 감소했다. 내구재와 준내구재, 비내구재가 모두 2년 연속 감소한 것은 1995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이다.

대표적인 비내구재인 음식료품은 고물가 여파로 2023년(-1.8%)에 이어 지난해에도 2.5% 줄며 낙폭을 키웠다. 음식료품 소비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부터 2021년까지 16년 연속 증가했지만 최근 3년째 뒷걸음질 치고 있다.

외식업계는 위축된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신메뉴 ‘한입 초코 츄러스’를 포함한 올해 첫 ‘해피 스낵’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 2021년 첫 도입된 해피 스낵은 버거, 사이드 메뉴, 디저트, 음료 등 맥도날드의 인기 스낵 메뉴를 하루 종일 할인가에 제공하는 제도다. 

맥도날드 ‘해피스낵’ 라인업. [사진=한국맥도날드]
맥도날드 ‘해피스낵’ 라인업. [사진=한국맥도날드]

맥도날드는 시즌마다 새로운 구성의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해피 스낵 라인업은 단품 메뉴 6종과 드립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콤보 메뉴 2종으로 구성됐다. 새롭게 출시된 한입 초코 츄러스에는 초코 필링이 들어갔으며 겉면에 시나몬 슈가를 뿌려 마무리했다. 

KFC는 최근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든든하게 한 끼를 즐긴다는 콘셉트로 ‘켄치밥’(치킨과 밥) 2종을 4000원 후반대에 출시했다. 텐더와 버터 갈릭 라이스에 갓양념소스가 더해진 ‘갓양념 켄치밥’과 데리야끼 소스가 들어간 ‘데리야끼 켄치밥’ 등이다. 

음료가 추가된 콤보 메뉴와 음료에 코울슬로가 더해진 세트 메뉴로도 즐길 수 있다. KFC는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오는 20일까지 자사 앱에서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을 제공한다. 최현석 셰프와 함께한 다양한 콘텐츠도 공개하며 소비자 소통에 나선다. 

엠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는 매드포갈릭은 새해를 맞아 ‘과거의 것을 버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의미를 담은 ‘올드 아웃, 위아 뉴 백’(OLD OUT, WE’RE NEW BACK) 캠페인과 함께 신메뉴를 선보였다. 

KFC '켄치밥'(치킨과 밥) 2종(왼쪽부터), 매드포갈릭 신메뉴, 바른치킨 신메뉴. [사진=각 사]
KFC '켄치밥'(치킨과 밥) 2종(왼쪽부터), 매드포갈릭 신메뉴, 바른치킨 신메뉴. [사진=각 사]

기존 메뉴를 업그레이드한 ‘갈릭 명란 파스타’, ‘슈림프 갈리올리오’, ‘쁘띠 부라타 바질 샐러드’와 사이드 메뉴에서 메인 메뉴로 업그레이드된 ‘갈릭 슈림프 프리또’ 등 4종을 마련했다. 메뉴 개편의 일환으로 고품질 식자재를 선별해 사용하고 레시피를 개선해 메뉴 퀄리티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매드포갈릭은 소개했다. 

치킨 브랜드 바른치킨은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의뢰자’를 통해 선정된 신메뉴 2종을 내놓았다. 의뢰자는 시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업과 협력해 실제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과정을 담은 신개념 R&D(연구개발)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바른치킨이 출시한 메뉴는 ‘1인치킨’과 ‘뼈반순살반 현미바삭’이다. 1인치킨은 혼자서도 부담 없는 양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했지만 치킨의 인기 부위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불필요한 요소를 빼고 치킨 무, 콜라만 포함해 가성비를 강조했다. 뼈반순살반 현미바삭은 뼈치킨과 순살치킨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자가 새로운 메뉴에 도전하기보다 기존에 검증된 메뉴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며 “기존 인기 메뉴를 업그레이드하거나 가성비를 강조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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