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성과급에 자사주 매입 옵션을 추가하며, 구성원의 근로 의욕을 높이고 회사의 미래 가치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도입된 '주주참여 프로그램'은 성과급의 일부를 자사주로 선택해 보유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며, 자사주를 1년 동안 보유할 경우 매입 금액의 15%를 현금으로 추가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난 9일 SK하이닉스는 사내 공지사항을 통해 이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오는 16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주주참여 프로그램은 최대 50%까지 성과급을 자사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선택 비율은 최소 10%에서 최대 50%까지 10% 단위로 조정 가능하다.
예를 들어, 2천만 원의 성과급을 받는 직원이 최대 50%를 자사주로 선택할 경우, 1천만 원 상당의 주식을 부여받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SK하이닉스가 2022년 말에 처음 시행한 바 있으며, 2023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월 중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며,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의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성과급이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23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2018년 반도체 호황기보다 높은 수준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직원 소통행사에서 "설 전인 내년 1월 내 성과급을 지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직원들에게 자사주의 매입과 보유를 통한 추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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