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각 사업부문의 위축 속에서도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은 19%로, 전체 제조사 중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점유율은 2022년 21%에서 2023년 20%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1%p 추가 하락했다.
애플은 전년 대비 1%p 하락한 18%의 점유율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중국 제조사인 샤오미(14%)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4%p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0년 만에 판매량이 가장 낮았던 2023년"의 부진을 거시경제와 소비자 심리 개선으로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 스마트폰은 점유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전년 대비 1%p 증가했다. 그러나 애플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2%p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4 시리즈가)이전 모델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으며, 특히 서유럽과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애플의 경우 출시 당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부족했기 때문에 엇갈린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의 성장세에 대해서는 “샤오미는 포트폴리오 재조정, 프리미엄 전략, 공격적인 확장에 힘입어 지난해 톱5 브랜드 중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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