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싸거나 혹은 비싸거나'…유통업계 설 선물도 양극화

[마켓+]'싸거나 혹은 비싸거나'…유통업계 설 선물도 양극화

비즈니스플러스 2025-01-14 13:29: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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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이지웰
사진=현대이지웰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유통업계의 선물세트가 고급형화 실속형으로 뚜렷하게 '양극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20만~30만원대 고가 선물세트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0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하며, 20·30만원대 선물 세트 물량을 약 20%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 세트를 선보이는데, 이는 명절 인기 부위와 함께 토시살, 안창살, 제비추리 등 다양한 특수부위로 구성돼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8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1300여 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특히 환경친화적 한우 선물세트를 앞세워 전남 해남 만희농장과 현우농장의 '동물복지 유기농한우 세트' 등을 대표 상품으로 내놓았다.

롯데백화점은 '따뜻한 큐레이션'을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프리미엄 상품으로 전통 장 명인과 셰프의 협업으로 탄생한 '기순도X조셉 헤리티지 기프트'와 블라인드 심사로 엄선한 와인 세트 등을 선보인다. 또한 '달항아리 병과 세트', '바샤 커피 트레일 테이스터' 등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이색 선물 세트도 마련했다.

반면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업체들은 1~3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세트에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 중 5만원 미만 상품 비중을 38.9%로 늘렸는데 이는 지난해 설 대비 4.7%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롯데마트는 합리적인 선물세트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 설 사전예약에 인기 있던 견과 선물세트 품목 수를 50% 늘리고 물량도 30% 확대했다. 1만원대 이하 초가성비 선물세트로 '비비고 토종김 5호', '네파 남·여 스포츠 양말 선물세트(3족)' 등을 각각 9900원에 선보인다.

이커머스 업계도 가성비를 강조한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11번가는 1월 10일까지 '설 선물 한가득' 행사를 통해 인기 명절 선물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애경 선물세트 아트라이프 A호'를 정가 대비 23% 할인된 약 1만원에 판매한다.

G마켓과 옥션은 1월 23일까지 '2025 설 빅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할인 쿠폰과 함께 18개 메가브랜드 상품에 대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온은 1월 12일까지 '미리 준비하는 2025 설 명절 선물' 행사를 통해 식품 선물세트를 최대 3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유통업계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가구 구조를 반영해 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2인 가구를 위한 소용량 제품을 지난해보다 20% 늘렸으며 소포장 굴비 등 간편한 보관과 요리가 가능한 제품들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청과 선물세트로 한라봉,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한 세트를 늘렸다. CJ더마켓은 '스팸 청사에디션', '한뿌리 흑삼대보 청사에디션' 등 특별 기획 상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한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며 중저가 설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작년 대비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커머스 업체들 역시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상품 구색을 다양화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우수 산지와의 협력을 통해 신뢰를 높이고 다양한 가족 구성과 취향을 반영한 선물을 준비했다"며 "고객들이 따뜻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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