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에 3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트남 공장에 타이어코드 열처리 설비를 추가해 연간 생산능력을 3만6000톤에서 5만7000톤으로 늘린다고 14일 밝혔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 내부에서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보강재로, 자동차의 안전성과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소재다.
특히 전기차용 타이어는 400kg에 달하는 배터리 하중을 견뎌야 하므로 일반 타이어 대비 10~20% 더 많은 타이어코드가 사용된다.
이번 증설에는 중국 남경 공장의 유휴설비가 활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중국 남경 지방정부의 토지 개발 계획에 따라 현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일반적인 타이어코드 생산라인 구축에는 약 2000억원이 소요되지만, 기존 설비를 재활용함으로써 투자비를 300억원으로 크게 절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73년부터 타이어코드 사업을 시작해 미쉐린, 브릿지스톤, 한국타이어 등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2018년 베트남에 첫 공장을 설립한 이후 꾸준한 투자로 생산기반을 확대해왔으며, 이번 증설로 동남아시아 타이어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새로운 생산라인은 2027년 1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세계 최대의 타이어 생산 거점 중 하나인 동남아시아에 타이어코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결정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타이어코드 시장 내 존재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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