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제3장소 조사' 제안에 "맞는 방법이지만 시기 지났다"

안철수, '尹 제3장소 조사' 제안에 "맞는 방법이지만 시기 지났다"

아주경제 2025-01-14 11:43: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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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2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중진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제3의 장소 조사'를 대안으로 제시한 것에 "맞는 방법이지만 시기가 좀 지났다"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합법적인 방법으로 영장이 나온 만큼 이 영장은 집행되는 것이 법치주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차 출두, 2차 출두, 3차 출두 요구 그사이에 이런 말씀을 하셨으면 얼마나 좋았겠느냐"며 "그때는 사실 그런 의견 제시가 가능했다"고 일침했다.

또한 안 의원은 "경찰 병력과 경호처, 공권력 간 무력 충돌이 생길 수 있다. 거기 (대통령 관저) 무기가 있으니까 유혈 사태 발생 가능성이 있다"면서 "질서 있는 수습을 위해서는 대통령께서 억울하시더라도 당당하게 앞에 나와서 '내가 직접 출두하겠다' 이렇게 모습을 보이시는 것이 유혈 사태를 막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안 의원은 최근 언론을 통해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산책하는 장면, 경호처 직원이 무장한 모습 등이 보도된 데 대해서는 "일종의 경고성"이라며 "무리하게 진입하지 말라(는 뜻으로) 저는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헌법과 법률이 충돌하며 정리가 안 되는 이런 상황에서는 결국은 해법은 특검"이라며 "여야가 합의하는 합리적인 특검이 지휘 계통이나 영장 청구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5일까지 여당 자체 특검이 나올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지금 지도부에서 나오게 하려고 굉장히 애를 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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