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은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 회관에서 17년 동안의 현역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 은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구자철은 "현역 은퇴가 아쉽지만 유소년 어드바이저로서 제주SK FC와 계속 함께 뛸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2007 K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SK)의 지명(전체 3순위)을 받고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제주에서 두각을 드러낸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기량을 인정받아 해외 무대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후 독일 볼프스부르크와 FC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 등에서 활약했다. 또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2014 브라질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출전하며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도 활약했다.
이후 자신의 친정팀 제주로 돌아온 구자철은 부상 등을 이유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구자철은 은퇴를 결심했다. 제주는 친정 사랑이 남달랐던 구자철에게 어드바이저를 제안했다. 구자철 측도 흔쾌히 허락하면서 제주와 구자철의 동행은 계속된다. 구자철은 구단 유소년 선수 육성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구자철은 "제주 복귀 후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그 안타까움을 이제 제주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기대감으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어드바이저로서의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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