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랜달 콜로 무아니를 놓칠 위기에 처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무아니가 잉글랜드보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이적을 선택할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 토트넘은 공격진 강화를 원한다. 최전방 공격수라고는 도미닉 솔란케 한 명뿐인 상황. 히샬리송이 계속된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고, 부상에서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예전과 같은 기량을 보여줄 지도 미지수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할 수는 있으나 왼쪽 윙어로 나설 때가 파괴력이 더 뛰어나다.
무아니가 레이더망에 들었다. PSG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선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PSG에 합류한 무아니는 큰 기대를 받았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리그 15골 14도움을 기록했고, PSG도 무아니 영입을 위해 9,500만 유로(1,440억)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투입했기에 팬들의 기대감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무아니는 팀에 잘 녹아들지 못했고, 그라운드 위에서의 활약도 부족했다. 지난 시즌 리그 6골이었고, 이번 시즌도 리그 2골에 그치고 있다.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팀이 거론되고 있는데, 유벤투스가 영입전에서 앞서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영입 조건이다. 매체는 이어서 “토트넘은 무아니 임대 영입에서 의무 매수 조항을 포함시키는 걸 거부하고 있다. 무아니는 토트넘 이적도 고려하고 있지만, 여러 제안은 다 들어볼 예정이다. 유벤투스는 의무 매수 옵션이 있는 임대 영입을 제안했다. 토트넘이 의무 매수 옵션을 포함하면 유리한 위치에 올라설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이를 주저하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 선택을 놓고 장기화시키는 데에 좌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임대가 끝난 뒤 의무적으로 선수를 매수해야 하는 옵션을 포함하길 망설이는 토트넘이다. 무아니를 1월에 데려와 6개월 임대로 활약을 지켜본 뒤 완전 영입하거나 다시 돌려보내도 되는데, PSG는 이를 원치 않는 모양이다. 이번 1월에 아예 처분하거나 의무 매수 조항을 통해 무아니를 내년에라도 매각하려는 듯하다.
토트넘이 계속해서 이를 주저한다면 영입전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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