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대통령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논의하는 '3자 회동'을 개최했다.
1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경호처와 공수처에 이날 3자 회동을 열자는 공문을 보냈다.
경호처의 극렬한 저항으로 영장 집행 과정에서 큰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혈 사태 막기 위한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에게 자유민주주의 공화국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자기 방어권을 보장해 달라"며 "제3의 장소에서의 조사 또는 방문조사 등을 모두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체포영장 집행 시 인명 피해나 유혈사태가 없도록 하는 게 1차 목표"라며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문을 접수한 경호처도 경찰의 3자 회동 제안을 수락해 이날 오전 3자 회동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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