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루터교회 앞에서 콩나물국, 컵라면 나눔이 이어졌다. 나눔 행사를 진행하는 인원들은 "날도 추운데 콩나물국 드시고 가세요!"라고 외쳤고 이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아침을 먹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20명 넘는 사람이 몰리자 콩나물국은 순식간에 동이 났고, 이어 컵라면이 테이블에 올랐다. 한 중년 남성이 새치기하자 "그러면 안 돼요!"라는 날카로운 목소리가 튀어나오기도 했다.
부산에서 버스를 타고 4시간 넘게 걸려 왔다는 최모씨(62·남)는 "어제 오후 6시부터 이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내일 (체포영장 집행을) 한다는 말이 있는데 하루 더 있을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시간이 될 때마다 집회에 참여한다는 A씨(56·여) 역시 내일 영장 재집행 소식을 들었다며 "몸으로라도 (경찰을) 막아야 하나 생각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이르면 오는 15일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관저 인근에서 밤샘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담요, 목도리 등으로 중무장하고 윤 대통령 수호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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