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9%의 점유율을 기록해 선두를 지켜냈다. 전년과 비교해 1%p(포인트) 하락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갤럭시S24 시리즈와 갤럭시A 시리즈 제품군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2024년에도 시장을 선도했다"며 "삼성전자 최초의 인공지능(AI)폰인 갤럭시S24 시리즈는 이전 제품보다 성과가 좋았으며 특히 서유럽과 미국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1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2위에 올랐고 전년 대비 점유율은 1%p 하락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아이폰16 시리즈는 출시 당시 애플 인텔리전스가 부족했던 탓에 엇갈린 반응을 얻었다"라면서도 "애플은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등 핵심이 아닌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을 이뤘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3위를 차지한 중국의 샤오미(14%)는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프리미엄폰 확장 등을 통해 2024년 상위 5대 브랜드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중국의 오포(8%)와 비보(8%)는 자국과 인도에서 성과를 거두며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지난해 스마트폰에 생성형AI가 최초로 도입됨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2023년 스마트폰 판매는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2024년엔 전년 대비 4%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에는 매출 성장이 계속해서 판매량 성장을 앞지르며 매출은 전년 대비 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판매량은 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향후 생성형 AI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프리미엄 부문을 넘어 중급 기기에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이 업체는 "거시경제 개선에 따라 소비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프리미엄폰과 중저가폰을 포괄하는 250달러(37만원) 이상 스마트폰 가운데 AI폰 비중은 2028년까지 90%로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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