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 "한 돈 54만원 돌파"…고환율에 탄핵 사태 등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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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상승, "한 돈 54만원 돌파"…고환율에 탄핵 사태 등 반영

코리아이글뉴스 2025-01-14 09:16: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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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3일 트라이온스(31.1g)당 2721달러까지 올랐다. 지난해 11월29일(2669달러)보다 52달러(1.9%) 가량 상승했다.

최근 금값 상승세는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당선 및 취임을 앞둔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반영됐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트럼프의 보호 관세와 이민 정책 강화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지면서 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을 사들이고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이유다. 달러 패권에 맞서고 있는 중국 등이 지난해 3~4분기 중단했던 금 매입을 다시 재개한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의 무역 장벽에 따른 중국과의 갈등 격화, 중동·우크라이나 지역의 전쟁 등이 위험회피 자산인 금값의 매력을 높일 것이란 의견도 있다.

금값의 국내 상승세는 더 크다. 국내 금값은 원화로 거래되는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달러화로 거래되는 국제 금값보다 더 가파르게 움직인 결과다.

지난해 11월말을 1394.7원에 마친 원·달러는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등에 따른 달러화 강세에 전날 1471.3원까지 오른 상황이다.

국내에선 12월 들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에 이은 국무총리 탄핵 등 어지러운 정국도 안전자산인 금 값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이 영향으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제금시세는 지난해 11월 말 돈(3.75g) 당 44만7900원에서 이달 13일 47만7000만원으로 6.5% 증가했다.

표준금거래소의 살 때 금 시세 역시 지난해 11월 말 50만3000원에서 이날 54만1000원으로 한돈 당 3만8000원(7.5%) 비싸졌다.

미국 월가는 올해 금값이 10%대 중반대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타냐 카네바 JP모건 글로벌원자재전략 수석은 "금은 위험회피 자산으로서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했다.

JP모건와 골드만삭스, 씨티 등은 올해 금 시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금값 목표가격을 온스당 3000달러로 제시한 상황이다. 한돈당 가격을 국내 금값으로 환산시 6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 달러 패권주의에 맞선 중국의 금 매입 등이 금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가격에는 환율 상승과 국내 정국 불안이 더해졌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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