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윤상, ‘이효리 남편’ ‘앤톤 아버지’ 타이틀 떼고 DJ로

이상순·윤상, ‘이효리 남편’ ‘앤톤 아버지’ 타이틀 떼고 DJ로

스포츠동아 2025-01-14 07:30:00 신고

3줄요약

윤상. 사진제공|MBC

가수 윤상과 이상순이 오랜만에 자신들의 ‘이름’을 찾았다. 이들은 나란히 자신들의 이름을 내걸고 MBC 최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아 청취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실 두 사람은 누구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인기를 구가하지만, 아들 혹은 아내가 더 유명하다 보니 ‘앤톤의 아빠’ ‘이효리의 남편’ 등으로 ‘가족의 이름’으로 불리곤 한다.

윤상은 지난달 23일부터 MBC라디오 FM4U ‘오늘 아침 윤상입니다’를 진행 중이다. 그는 12년 동안 DJ를 맡아 온 정지영 아나운서의 후임으로 나서며 윤상만의 활력을 청취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윤상은 1991년부터 MBC라디오 ‘밤의 디스크쇼’, ‘윤상의 음악살롱’, KBS 제2FM ‘윤상의 팝스팝스’, ‘너에게 음악을’ 등 30년 넘게 진행한 베테랑 DJ로 꼽힌다.

그는 최근 방송에서 “요즘 윤상이라는 이름을 가장 많이 듣는 것 같다”면서 “그동안 ‘앤톤의 아버지’로 불리다가 오랜만에 제 이름을 찾은 것 같다”고 웃었다. 앤톤은 케이팝 그룹 라이즈의 멤버로 국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받고 있다.

윤상은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알기로 라이즈라는 팀이 공식적으로 라디오 게스트 경험이 없는 거로 알고 있다. 앤톤의 아버지로서 이 친구들이 ‘오늘 아침’이 아닌 다른 곳에서 게스트로 나간다면 굉장히 섭섭할 거 같다. 당연히 ‘오늘 아침’에서 게스트를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방송에서도 윤상의 ‘내공’은 잘 드러난다. 선곡한 노래 한 곡 한 곡마다 노랫말과 노래가 가진 사연 등을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이상순도 마찬가지다. 최근 종영한 ‘네시의 윤도현입니다’ 후속으로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를 통해 DJ로 나섰다.

이상순의 라디오 DJ 발탁 소식에 가장 기뻐한 이도 아내인 이효리다.

그는 “지난해 배철수 DJ가 휴가를 갔을 때 스페셜 DJ를 하러 서울에 갔을 때가 있었다. 그때 라디오를 듣고 제 아내(이효리)가 너무 좋으니 기회가 된다면 당신이 꼭 DJ를 했으면 좋겠다고 계속 이야기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DJ로 활약할 기회가 오고 실제로 하게 돼서 너무 좋아했다”며 “매일 나가는 것에 아내가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제가 DJ를 하는 동안 집에서 밥을 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이 돼도 좋아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매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방송되는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는 듣기 편한 음악과 함께 가볍고 따뜻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며 청취자들과 평온한 오후를 선물하고 있다.

평소 꾸밈없고 소탈한 성격답게 차분한 목소리와 함께 일상의 여유를 잘 느낄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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