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지 배포하며 택배 훔친 부부...한달간 26차례 절도

충북 청주청원경찰서[연합뉴스TV 제공]

 

전단지 배포 아르바이트로 위장해 아파트 택배물을 상습 절도한 50대 부부가 검찰에 송치됐다.

13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특수절도 혐의로 A(50)씨가 구속 송치됐으며, 공범인 그의 아내 B(46)씨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약 한 달간 청주와 대전, 충남 일대 아파트 12곳을 돌며 범행을 저질렀다. 전단지 배포 아르바이트를 가장해 아파트에 출입한 뒤, 각 세대 현관 앞에 놓인 택배 물품을 훔쳤다. 이들의 범행은 총 26회에 달했으며, 피해 금액은 160만원 상당이다.

지난해 마지막 날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속한 수사에 착수했다. CCTV 분석 등 과학적 수사를 통해 불과 나흘 만에 대전의 한 주거지에서 부부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생활고를 범행 동기로 진술했으며, A씨의 경우 동종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