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 폭행 수사에 앙심... 동거녀 아버지 살해·어머니 살해미수 40대 기소

대구지검 상주지청[연합뉴스TV 제공]

 

동거하던 연인을 폭행한 사실이 발각되자 보복성 범행으로 연인의 부모를 살해하려 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13일 대구지검 상주지청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8일 경북 상주시의 한 주택가에서 동거녀 B씨(40대)의 아버지(60대)를 흉기로 살해하고, 어머니까지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A씨는 전날 B씨를 소주병으로 폭행한 사실이 경찰에 발각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당초 B씨를 살해할 계획이었으나, B씨가 지인의 집에 머물고 있어 그의 본가를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강력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