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철 날씨가 지속되면서, 난방기구 사용 증가로 인한 화재 소식이 줄곧 전해지고 있다.
13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충북 보은군 삼승면의 한 난방 필름 제조공장에서 전날(12일) 오후 3시 45분경 불이 나 인근 농업용 비료 생산 공장 등 3개 공장으로 옮겨붙으며 확산했다.
화재의 발원지인 난방 필름 제조공장은 전소했고, 나머지 3개 공장은 일부 건물과 시설물이 불에 탔다.
같은 날 비슷한 시각에 용인의 한 공장에서도 불이 났다. 이날 오후 3시 47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소재 3층짜리 플라스틱 제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3개 동으로 구성된 연면적 2600여㎡가 전소했다.
다만, 공장은 미가동 상태여서 내부 근로자는 없었고, 외부 기숙사에 있던 20여 명이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오전 11시 23분에는 전북 김제시 용지면의 한 축사에서 불이 나 축사에 있던 돼지 500여 마리가 모두 불에 타 폐사하고, 철골조로 된 돈사 1동 330㎡가 불탔다.
논산과 파주에서도 화재 소식이 이어졌다.
논산의 경우 오후 8시 37분경 연무읍 한 빌라 지상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불이 났고, 파주에서는 오후 9시 30분경 한 스티로폼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11일에는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도 있었다.
광주·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2시 30분경 전남 목포시 보광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불이 나 주점에 있던 50대 남성 2명과 40대 여성 1명 등이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의 한 4층짜리 빌라 2층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최근 반복되고 있는 화재와 관련해 “겨울철 건조한 날씨와 난방기구 사용의 증가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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