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백골단, 명칭 유지하기로···“백골 정신 부끄러워할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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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백골단, 명칭 유지하기로···“백골 정신 부끄러워할 것 아냐”

투데이코리아 2025-01-13 17:28: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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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관저 인근에 윤석열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관저 인근에 윤석열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20·30 청년들로 구성된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인 ‘백골단’이 잇따른 명칭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현 반공청년단 단장은 13일 성명을 통해 “고심 끝에 반공청년단 예하 조직인 백골단의 이름을 유지한 채 활동을 계속 이어가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백골의 정신은 감추고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 아니라 자랑스러워하고 계승해야 할 것이 훨씬 많다는 것이 반공청년단 지도부의 결론”이라며 “계승하고자 하는 것은 백골단의 폭력성이 아닌 백골의 정신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문제로 삼는 80~90년대 백골단은 정식 명칭이 아닌 경찰 기동대 사복 체포조에게 폭력 시위를 이끈 대학생들이 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반공청년단은 지난 9일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주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의 체포 시도를 막기 위해 조직됐다”며 출범 소식을 알렸다.
 
다만 이들의 출범 이후 야권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백골단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백골단은 1980년대 군사독재 시절 하얀 헬멧을 쓰고 폭력적으로 시위대를 진압했던 사복 경찰부대를 부르는 별칭이다.
 
김 단장은 이와 관련해 “군부 시절 타칭 백골단의 폭력성은 지양해야겠지만 사회주의 혁명운동에 심취해 있던 학생들을 선도하고 폭력 시위대로부터 시민을 지켜야 할 의무를 수행한 사복 경찰들을 덮어두고 비난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골단 이름이 등장한 시점은 1952년”이라며 “대통령을 국회의원이 뽑는 의원내각제 세력과 대통령을 국민이 직접 뽑아야 한다고 주장한 대통령직선제 개헌 세력 간의 충돌 과정에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한편, 백골단 명칭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자 김 의원은 사과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다수의 윤 대통령 지지 청년들은 반공청년단이라는 명칭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백골단이라는 명칭 역시 좌파에 명분을 주는 표현이라며 사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정보와 배경을 파악하지 못한 채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이 자발적·평화적 시위를 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폭력적 시위단으로 왜곡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됨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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