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원준. 스포츠동아DB
확실한 주전 타이틀을 거머쥘 주인공은 누구일까.
2025시즌을 준비하는 KIA 타이거즈는 새 외국인타자로 내야수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다. 기존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는 결별했다.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던 소크라테스가 팀을 떠나면서 KIA 외야에는 순식간에 토종 외야수들만 남게 됐다.
중심타선에서 활약할 나성범 정도를 제외하면, 새 시즌 KIA의 주전 외야수는 아직 완벽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특히 수비 능력이 중요한 주전 중견수 자리가 관심을 끈다. KIA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새로운 얼굴 찾기에 나설 계획이다.
새 시즌 중견수 운영의 키를 쥐고 있는 선수는 단연 최원준(28)이다. 최원준은 지난해 136경기에서 타율 0.292, 9홈런, 56타점, 75득점, 출루율 0.371을 기록하며 KIA의 외야 운영에 큰 힘을 보탰다. 중견수로는 93경기에 출전해 624이닝을 소화했다. 현재 소크라테스의 대체 1순위로 꼽힌다.
다만 최원준은 아직 풀타임 중견수로 한 시즌을 보낸 적이 없다. 코너 외야수가 좀 더 익숙한 자리이기도 하다. 타격 쪽에서도 여전히 숙제는 있다. KIA 이범호 감독은 지난 시즌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유형 맞춰 타자 선택)에 따라 좌타자인 최원준을 우투수 상대 위주로 기용했다.
KIA 이창진. 스포츠동아DB
최원준이 풀타임 중견수라는 옷을 입으려면 좌투수를 상대로도 이 감독에게 강한 믿음을 안겨야 한다. 최원준의 지난해 좌투수 상대 타율은 0.282(110타수 31안타)로 우투수 상대 타율 0.289(291타수 84안타)과 비슷했으나, 표본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난해 외야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이창진(34)도 마찬가지다. 올해 주전 좌익수 경쟁을 펼칠 이창진은 수비 활용도에 따라 중견수로도 언제든 뛸 수 있다. 하지만 우타자인 이창진의 지난해 우투수 상대 타율은 0.247(93타수 23안타)로 좌투수 상대 타율 0.278(90타수 25안타)보다 제법 낮았다.
새 외야수들은 출루율을 현재보다 더 높여야 한다는 공통의 과제도 가지고 있다. 중심타선의 화력이 리그 내에서도 상위권인 KIA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상·하위타선에 배치될 외야수들이 더 많은 공격 찬스를 만들어줘야 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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