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찾은 환경부 장관에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주민동의 먼저"

경남찾은 환경부 장관에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주민동의 먼저"

연합뉴스 2025-01-13 15:18: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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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지사, 김완섭 장관에 기존 입장 재차 강조

왼쪽부터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박완수 경남지사 왼쪽부터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13일 경남도청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에게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는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과제지만, 더 이상 갈등을 증폭시키지 않도록 주민 소통과 동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전했다.

박 지사는 이날 경남지역 주요 환경 현안을 공유한 김완섭 장관에게 이같이 밝히며 "주민간담회 등 관련 절차 진행 때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는 낙동강 상류권이나 지류에서 강변여과수, 복류수 등 깨끗한 물을 추가로 확보해 상수도 사정이 나쁜 경남 동부권, 부산 등 하류권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낙동강 합천창녕보 낙동강 합천창녕보

[낙동강유역환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녕·의령·산청 등 경남권 낙동강 유역 주민들은 이 사업이 농업용수 확보를 어렵게 하고, 상수원보호구역 추가 지정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한다.

경남도는 그동안 주민 동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지난해 6월 산청군과 함양군이 각각 추진한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을 산청군 노선으로 어렵게 단일화했다며, 이제는 정부가 응답해야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신규 국가·일반산단 입주를 일률적으로 금지한 수용성 절삭유 사용시설 규제 완화, 김해 조만강 국가하천 승격 등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경남 건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으며 환경보전과 지역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경남도는 전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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