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서 내 자리에 앉은 아이… 배려해야 '저출산 해결된다'는 직장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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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서 내 자리에 앉은 아이… 배려해야 '저출산 해결된다'는 직장동료

머니S 2025-01-13 13:58: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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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영화관에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와 갈등을 빚었다가 직장 동료로부터 되레 지적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 여성이 영화관에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와 갈등을 빚었다가 직장 동료로부터 되레 지적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영화관에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와 갈등을 빚었다가 직장 동료로부터 되레 지적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 같은 사람 때문에 저출산이라는 직장 동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퇴근 후 직장 동료 두 명과 영화를 보러 갔다가 예매한 자리에 아이가 앉아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러나 옆에 있던 부모는 A씨를 한 번 쳐다보고는 별말이 없었다.

이에 A씨가 직원을 통해 자리를 확인하고 나서야 아이 아빠 되는 사람이 "○○아 이리 와"라며 아이를 무릎에 앉혔다. 영화관에서는 48개월 미만(만 4세 미만)의 아동 경우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나 보호자 1인과 자녀 1인이 동반 착석해야 한다.

A씨는 "부모 두 명만 좌석을 예매했는데 옆자리가 비어 있어서 아이를 앉힌 것 같다"며 "부모 되는 사람이 사과도 없어서 황당했지만 오랜만에 영화 보는 기분 망치기 싫어서 그냥 넘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보는데 아이가 떠들고 발버둥치며 다리를 계속 움직여서 제 스타킹에 그 애 신발이 닿으면서 흙이 묻었다"며 "제가 작게 한숨 쉬면서 흙을 터니까 아이 아빠는 '뒤에 빈자리 있는 것 같다'며 나보고 뒤로 가라더라"고 주장했다. 이에 A씨가 "전 이 자리가 좋아서 예매한 거다"고 하자 아이 아빠는 한숨을 더 크게 쉬면서 해당 자리를 고수했다.

A씨는 "영화 보는 내내 애는 계속 아빠 귀에 소곤대고 다리 동동 구르고 솔직히 정말 짜증 났지만 티 안 내고 조용히 봤다"며 "어린애들이 보는 만화 영화 아닌 일반 영화였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끝나고 나가는데 아이 아빠가 '무릎 아파' 하면서 제 어깨를 일부러 치고 지나가길래 '저기요! 쳤으면 사과하세요. 남의 자리 뺏어 앉고 사과도 안 하시고 이번에도 그냥 가시게요?'라고 했더니 자기가 일부러 쳤냐면서 더 큰소리 내더라"라며 "사람들 시선 받으니까 애 엄마가 됐다고 그냥 가자면서 끌고 나갔다. 잘못하고도 사과 안 하는 부모 밑에서 애가 뭘 배울지 궁금하다"고 분노했다.

이를 지켜보던 동료는 "A씨가 아직 어려서 그런가 배려가 좀 부족한 것 같다. 아이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사회가 돼야 저출산이 해결된다. 자기 자신의 이익만 중요한 20대가 저출산의 원인"이라고 타박했다. 그러면서 "나도 젊은 사람들의 배려 없는 시선 때문에 애 데리고 어디 나가기가 무섭다. 조금만 서로 이해하고 살자"고 타일렀다.

A씨는 "혼자 저렇게 말하고 대화 마무리 짓고 씩 웃더니 홀가분한 표정으로 집에 가더라. 아직도 너무 황당하다"라며 "제가 아이를 혐오한 것도 아닌데 뭐 어디까지 이해하고 배려해야 하는 거냐"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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