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정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에 이어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상승하고 민주당은 하락하면서 양당 격차가 10.8%P에서 1.4%P까지 줄어들었다. 16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TK·PK, 60대·70세 이상, 보수층 등 핵심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7월 3주차 이후 6개월만에 40%대를 회복했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가 52.9%로 과반을 넘었으나 2주 전(60.4%)에 비해 강도가 약해졌다. 충청권과 TK에서는 정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국힘, 70세 이상(23.2%P↑)·60대(12.4%P↑) 고령층서 급등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42.2%(3.0%P↓), 국민의힘 40.8%(6.4%P↑), 조국혁신당 4.8%(0.0%P-), 개혁신당 2.4%(0.7%P↓), 진보당 1.2%(0.1%P↑)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12.6%P↓), 대구·경북(4.7%P↓), 광주·전라(4.7%P↓), 인천·경기(3.8%P↓)에서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11.4%P↑), 인천·경기(8.5%P↑), 대구·경북(5.7%P↑), 부산·울산·경남(4.6%P↑), 서울(4.3%P↑), 광주·전라(4.1%P↑)에서 올랐다.
서울 국힘 41.9%·민주 42.2%, 인천·경기 국힘 41.0%·민주 43.3%, 대전·세종·충청 국힘 46.4%·민주 34.4%, 대구·경북 국힘 51.0%·민주 30.5%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민주당은 70세 이상(14.6%P↓), 60대(11.4%P↓), 20대(11.1%P↓)에서 내렸고, 30대(7.2%P↑), 40대(6.6%P↑), 50대(3.3%P↑)에서는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70세 이상(23.2%P↑), 60대(12.4%P↑), 20대(9.9%P↑)에서 올랐다.
20대 국힘 43.0%·민주 31.7%, 30대 국힘 38.5%·민주 46.9%, 40대 국힘 24.5%·민주 58.4%로 나타났다.
60대는 국힘 49.3%·민주 36.9%, 70세 이상은 국힘 63.2%·민주 24.4%로 집계됐다.
'야당에 의한 정권 교체' 지난해 말 60.4% → 52.9% 약화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를 선호하는 여론이 여전히 우세했으나 지난해 말 보다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를 택한 응답자는 52.9%로 과반을 넘었고,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41.2%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4주차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가 60.4%, 정권 연장이 32.3%였으나 지난 주 조사에서 교체 58.5%·연장 34.8%로 격차가 좁혀졌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더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 정권 교체 78.3%·정권 연장 16.8%로 정권 교체론이 강했고 인천·경기(교체 53.5%·연장 41.5%)에서도 정권 교체가 과반을 넘었다. PK에서도 교체 49.5%·연장 42.8%로 정권 교체가 앞섰다.
서울은 교체 47.1%·연장 45.2%로 오차범위 내였고, 충청권(교체 36.8%·연장 58.6%)과 대구·경북(교체 36.8%· 연장58.6%)에서는 정권 연장 의견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교체 73.2%·연장 24.2%), 50대(교체 65.3%·연장 30.3%)에서 정권 교체 의견이 우세했으며, 70세 이상(교체 43.0%·연장 63.8%)에서는 정권 연장론이 더 많았다.
20대(교체 46.6%·연장 46.5%)와 60대(교체 46.0%·연장 46.2%)에서는 정권 교체와 정권 연장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의 93.0%가 정권 교체론을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8.1%는 정권 연장론에 강했다. 중도층에서는 교체 57.5%·연장 36.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