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자산운용사의 '통 큰 배당'은 회장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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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자산운용사의 '통 큰 배당'은 회장님 몫?

센머니 2025-01-13 11:56: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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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박석준 기자] 플러스자산운용이 석연치 못한 현금배당을 진행하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플러스자산운용의 지분은 윤호중 에치와이(hy) 회장이 100% 보유 중인데, 8년간 66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모두 가져갔다. 

플러스자산운용 공식 홈페이지
플러스자산운용 공식 홈페이지

◆ 자산운용사가 '배당 곳간'으로 

지난 2일 국내 한 매체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플러스자산운용 영업보고서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배당금총액 66억6600원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2015년부터 플러스자산운용 지분을 100% 보유했는데, 66억 6,600원이 모두 윤호중 회장에게 돌아갔다는 의미다. 

해당 매체는 플러스자산운용이 윤 회장이 주식 전량을 보유하게 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배당을 4년 연속 진행했고, 해마다 배당금은 총 9억 900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당기순이익이 오히려 배당금보다 낮은 시기도 있다. 

2016년 플러스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8억 4,114만 원으로 배당금보다 낮았다. 2018년에는 당기순손실이 5억 7,563만 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현금 배당을 지급했다. 해당매체는 2022년 역시 6억 2,342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배당금총액은 30억 3,000원에 달한다며 꼬집었다. 배당성향(배당금총액/당기순이익*100)이 481%에 달하는 수치다.

매체에 따르면 이에 대해 플러스자산운용 측은 "누적된 수익이 있어 배당을 진행했다"며 "미처분이익잉여금이 있어서 과거에 하지 못한 부분을 진행한다는 취지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치와이 CI(이미지=hy 홈페이지)
에치와이 CI(이미지=hy 홈페이지)

◆ 회사 경쟁력은 불투명

매체는 회사의 경쟁력 저하도 지적했다. 수익 구조의 한계가 뚜렷한데다 당기순이익이 최근 3년 연속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플러스자산운용의 2023년 매출액은 43억 원으로 10년 전인 2014년 기록한 68억 원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더불어 당기순이익은 ▲2021년 14억 원 ▲2022년 6억 원 ▲2023년 3억 원 등으로 최근 3년간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고, 2024년 3분기에는 누적 순이익이 6,875만 원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해당 매체는 더불어 운용자산의 뚜렷한 변화도 없을뿐더러 수수료 수익은 해마다 플러스자산운용 전체 매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운용자산 자체가 수수료 수익률이 제한적인 머니마켓펀드(MMF)에 편중되어 있다며 회사 경쟁력에 대한 의문를 제기했다.

회사 수익성은 해마다 떨어지고 있지만 현금 배당은 일반인이 생각하기 힘든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에 업계의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한편, 8일 역시 국내 한 매체에 따르면 윤호중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고급아파트 에테르노청담을 305억 원에 매입한 것이 알려졌다. 국내 공동주택 거래액 사상 최고가 매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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