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밸류업 시동’ NH증권, 새 먹거리로 크는 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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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밸류업 시동’ NH증권, 새 먹거리로 크는 IB

더리브스 2025-01-13 11:00: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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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현지 기자]

NH투자증권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하면서 기업가치 제고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투자은행(IB) 부문으로 분류되는 공개매수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확대하고 있다.

윤병운 대표는 더 강한 IB를 만들기 위해 시장 지배력 강화를 추진 과제로 삼았다. NH증권은 침체된 기업공개(IPO) 시장 대신 공개매수 시장에서 보다 활약이 기대될 전망이다.


밸류업 공시 참여…ROE 12%와 PBR 1배 목표


NH증권은 지난달 19일 지속 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 12%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달성하겠다는 밸류업 목표를 공시했다. 이번 밸류업 공시는 대형사 중에서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이은 세 번째다.

NH증권은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상시 기본배당 500원을 지급하고 사업 성과를 고려한 추가 배당을 통해 업계 최고 주주환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시 이전에도 NH증권은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적이었다. 지난해 3월 자사주 515억원 규모를 매입 및 소각했으며 이에 따라 배당성향도 업계에서 최고 높은 수준에 등극했다.

결과적으로 NH증권의 주가는 지난해 크게 올랐다. 지난 2023년 1월 최저가 8250원에서 지난달 6일 기준 주가는 1만4530원까지 76% 상승했다.


IB 시장 지배력 강화 목표…IPO는 침체


NH투자증권. [그래픽=김현지 기자]
NH투자증권. [그래픽=김현지 기자]

NH증권은 올해 IB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집중할 전망이다. 윤 대표는 지난 2일 신년사에서 IB 부문을 포함한 리테일 및 운용사업 등 부문에 대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제를 발표했다.

NH증권의 IB 부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수수료수지 중 18%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작지 않다. 지난해 3분기 누적 IB 수수료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한 275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IB 부문 중 IPO의 경우 최근 시장이 침체하면서 당분간 수익 창출보다 실적을 방어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반도체 설계기업인 파두의 ‘뻥튀기 상장’과 관련해 파두의 상장 주관사인 NH증권 관계자들이 최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도 신규 IPO 딜이 유입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공개매수 시장 선도‧혁신


공개매수 시장의 경우 NH증권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80%를 선점했다. NH증권은 지난 2023년 9월 공개매수 온라인 청약 시스템을 업계에서 최초로 도입했다. 

NH증권보다 늦게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공개매수 온라인 청약 시스템을 갖췄다. KB증권은 같은 해 하반기에 비대면 청약 시스템을 구비했으며 미래에셋증권도 개발을 마친 상태다.

공개매수 시장에서 NH증권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었던 건 큰 딜들을 앞서 성공적으로 주관한 영향이 컸다. NH증권은 지난 2023년 오스템임플란트와 루트로닉의 패키지 딜(인수금융·공개매수·상장폐지)을 성사시켰다. 이후에는 NH증권이 공개매수 딜을 먼저 제안받는 사례들이 이어졌다. 

IB 전문가로 불리는 윤 대표가 공개매수 시장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빠르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한 덕분이다. 공개매수는 기업 자문 영역과 연계되는데 정영채 전 대표 시절부터 NH증권은 자문 부문의 인력을 양성하는 등 해당 부문의 역량을 키워온 배경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편 파두 사태와 관련해 NH증권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검찰의 조사에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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