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차세대에너지연구소 강홍규 책임연구원과 신소재공학부 이광희 교수 공동연구팀이 ‘차세대 반투명 유기태양전지’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반투명 유기태양전지는 건축물 창호나 차량 유리, 디스플레이 등 투명성이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 가능하며, 심미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모듈의 확장성 구현을 위해 슬롯다이 코팅(Slot-die Coating) 공정을 도입, 대면적 모듈에서도 균일한 코팅 두께를 구현하여 효율 균일도를 확보했다. 또 기존 독성 용매 대신 친환경 비할로겐 용매를 활용해 작업자의 안전과 환경 보호요건을 동시에 충족했다.
연구팀은 건물용 유리 표준(KS L 2514)에 부합하는 광학·에너지 차단 성능에 대하여 인증 기관인 한국유리공업㈜ 기술연구소(현 LX글라스 기술연구소)를 통해 시험성적서를 발급받음으로써 현재 사용되고 있는 건축용 유리를 반투명 유기태양전지로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입증했다.
강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 성과는 유기태양전지의 대면적 확장 가능성과 장기 안정성 문제를 봉지 공정을 통해 해결했다”며 “차량용 윈도우나 스마트 디스플레이 등 일상 속 다양한 영역에 반투명 태양전지를 적용함으로써 도심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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