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엑소, NCT, 라이즈.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1995년 2월 설립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이듬해 H.O.T를 시작으로 S.E.S, 신화 등 1세대 아이돌 스타들을 만들면서 지금의 케이팝 시장 기반을 마련한 일등공신으로 통한다. 일본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모은 H.O.T에 이어 미국 진출에 성공한 보아 등의 활약에 힘입어 ‘한류’의 출발점을 다졌다는 평가까지 이끌어냈다.
슈퍼주니어.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특히 “더 컬쳐, 더 퓨처”(THE CULTURE, THE FUTURE)란 이번 슬로건처럼 SM을 거친 선배들과 현재 소속된 후배들이 함께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문화’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 지을 수 있단 핵심 메시지를 국내외 케이팝 팬덤에 전달했다.
H.O.T와 NCT, 라이즈 합동 공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와 NCT 드림 등은 “우리가 보고 꿈을 키워온 선배들과 무대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이즈 소희와 함께 무대에 오른 환희는 “실력이 좋은 후배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다. SM은 영원할 것이다”며 SM의 건승을 빌었고, 엑소 수호는 연습생들의 ‘으르렁’ 무대를 본 후 “흠 잡을 데가 없다는 게 문제”라며 “SM이라서, 엑소라서 행복하다”고 울컥했다.
S.E.S 바다(가운데)와 에스파 윈터, 카리나.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토니안은 NCT 위시, 라이즈 등과 함께 ‘행복’ 무대를 꾸민 후 “이렇게 멋진 후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기분 좋다. NCT 드림이 ‘캔디’를 리메이크해준 덕분에 우리의 노래를 젊은 세대들이 알 수 있게 됐다”며 후배들에 고마워했다. 또 “올해 29주년인 우리도 SM과 함께 성장하고 지금까지 무대에 함께 했다. 그것이 의미 있다”며 지난날을 돌이켰다.
연습생 25명으로 구성된 SMTR25.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이날 한국 팬들에게 처음 인사하는 디어 앨리스는 “이 무대에 서서 매우 기쁘다”며 서툴게나마 한국어로 정성스레 인사를 건네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막바지에는 SM이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제작한 8인조 새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2월 데뷔를 예고하는 트레일러를 공개해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SM은 타이틀곡과 이날 무대에서 공개한 컬래버레이션 곡들로 채워진 앨범을 조만간 정식 발매할 예정이다. 해당 공연은 이후 5월 멕시코 멕시코시티, 미국 로스앤젤레스, 6월 영국 런던, 8월 일본 도쿄까지 총 5개 지역에서 연달아 펼쳐진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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