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강인의 리그 3호 도움과 함께 파리생제르맹(PSG)이 승리를 거뒀다.
1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24-2025 프랑스 리그앙 17라운드를 치른 PSG가 생테티엔에 2-1로 승리했다. PSG는 승점 43점으로 리그 2위 올랭피크마르세유(승점 36)에 승점 7점 앞선 1위를 유지했다.
홈팀 PSG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가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세니 마율루, 파비안 루이스, 이강인이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누누 멘데스, 루카스 에르난데스, 루카스 베랄두,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생테티엔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주리코 다비타슈빌리, 루카스 스타신, 마티외 카파로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루이 무통, 피에르 에크와, 뱅자맹 부슈아리가 중원에 위치했다. 레오 페트로, 미카엘 나드, 딜란 바튜빈시카, 드니 아피아가 수비벽을 쌓았고 고티에 라르소뇌르가 골문을 지켰다.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생테티엔이 경기 시작과 함께 정교한 슈팅으로 돈나룸마를 위협했고, 전반 6분에는 스타신이 내준 공을 다비타슈빌리가 마무리하려 했으나 에르난데스가 태클로 한 발 앞서 걷어냈다. 전반 8분 마율루가 바르콜라와 좋은 2대1 패스를 통해 상대를 뚫어낸 뒤 시도한 슈팅은 라르소뇌르 골키퍼가 막아냈고, 이어진 슈팅은 옆그물로 들어갔다.
이강인이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13분 이강인이 내준 공을 뎀벨레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간 뒤 왼발로 낮고 빠른 슈팅을 해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와 오른쪽 골대 사이로 들어가는 정교한 득점이었다.
이강인이 날카로운 킥 감각을 과시했다. 전반 17분 루이스가 옆으로 내준 공을 이강인이 잡은 뒤 슈팅 각도를 열고 과감히 시도한 왼발 중거리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PSG가 달아났다. 전반 21분 하키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크로스를 페트로가 막아내려다가 본의 아니게 팔을 뒤로 벌려 공을 막는 모양새가 됐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은 전반 23분 뎀벨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PSG가 계속 밀어붙였다. 전반 32분 뎀벨레가 내준 패스를 이강인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약간 떴다. 전반 35분 마율루가 절묘하게 내준 침투패스를 바르콜라가 이어받아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고, 라르소뇌르가 발을 쭉 뻗어 다리로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에는 멘데스가 왼쪽에서 폭발적인 드리블로 뚫고 들어온 뒤 골라인 가까이에서 중앙으로 내줬고, 하무스가 쇄도하며 공을 건드렸으나 정확하게 골문 쪽으로 슈팅하지는 못했다.
생테티엔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카파로를 빼고 어거스틴 보아치를 넣었다. PSG는 후반 8분 바르콜라가 멘데스의 롱패스를 받아 1대1 상황을 맞이했으나 마무리 칩샷이 라르소뇌르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후반 14분에는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바튜빈시카를 맞고 들어갈 뻔했다. 라르소뇌르가 이를 안전하게 잡아냈다.
양 팀이 동시에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8분 PSG는 하무스와 에르난데스를 불러들이고 데지레 두에와 윌리안 파초를 투입했다. 생테티엔은 무통을 빼고 마티스 아무구를 넣었다.
생테티엔이 한 점 따라붙었다. 후반 24분 다비타슈빌리가 페널티아크 바로 바깥에서 수비벽 옆으로 휘어져 들어가는 낮고 빠른 프리킥을 구사했고, 이것이 절묘하게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PSG는 후반 26분 마율루를 불러들이고 비티냐를 투입했다. 후반 34분에는 바르콜라를 빼고 워렌 자이르에머리를 넣으며 수비적인 교체를 했다. 자이르에머리가 미드필더를 보고 이강인이 오른쪽 윙어로 올라서는 그림이 됐다.
이강인의 킥은 경기 내내 훌륭했다. 후반 36분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절묘하게 휘어져 문전에 있던 자이르에머리 발에 연결됐으나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40분에는 역습 흐름을 살리는 전진패스로 뎀벨레의 슈팅을 만들어냈다. 수비 방해로 제대로 된 슈팅이 나오지는 않았다.
생테티엔은 후반 42분 다비타슈빌리를 불러들이고 2008년생 질리앙 은게상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뒀다.
PSG는 후반 45분 뎀벨레가 결정적인 기회를 하늘 높이 날리며 경기를 끝내는 데 실패했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몸 상태가 불편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곧바로 경기가 종료됐고, PSG는 리그 3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생테티엔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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