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카일 워커가 이적을 요청했고, AC밀란이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워커에 대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틀 전 워커가 해외에서 뛰는 옵션을 알아보고 싶다고 요청했다. 우리는 워커가 없이 맨시티가 지난 몇 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불가능했다. 우리의 오른쪽 풀백이었고, 우리에게 없었던 걸 주었다”라며 워커의 이적 요청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 워커는 마음 속의 여러 가지 이유로 마지막 몇 년을 다른 나라에서 뛸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한다.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아니다. 상황을 알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워커는 맨시티의 레전드 풀백이다. 2017-18시즌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맨시티에 입성한 뒤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현재까지 맨시티에서만 319경기를 뛰었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4회, FA컵 우승 2회 등을 달성했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트레블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워커가 이적을 고려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출전 시간과 기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냐는 추측이 있다. 이번 시즌 워커는 리그 선발 출전 횟수가 9회에 불과하다. 또한 맨시티의 연패 기간 동안 부족한 수비로 인해 팬들에게 큰 질타를 받기도 했다.
워커가 이적을 요청했다는 것이 알려진 뒤 관심을 보이는 클럽도 나타났다. 이탈리아 명문 밀란이다. 프랑스 ‘겟풋볼뉴스프랑스’는 12일 프랑스 ‘레퀴프’를 인용하여 “밀란은 1월 이적시장 맨시티에서 워커를 영입하는 것을 잠재적인 목표로 삼았다. 워커는 맨시티와 계약 기간이 18개월 남았으나 이번 겨울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밀란이 워커 영입에 관심이 있지만 이적을 성사하려면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 워커는 맨시티 내 최고 주급자 중 한 명이다”라며 주급이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워커는 현재 맨시티에서 175,000파운드(3억)를 수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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