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아라 예소리 / 연합뉴스
가수 나훈아가 고별 공연에서 혼란스러운 정치권을 작심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이에 반발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나훈아는 이번 공연에서 여야를 향한 쓴소리를 하며 정치적 메시지를 남겼고,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원이 의원, “무슨 오지랖이냐” 강하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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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1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훈아를 겨냥해 "한평생 사랑받으면서도 세상일에 눈 감고 입 닫고 살았으면, 갈 때도 그냥 입 닫고 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나훈아의 발언 중 "지금 하는 행동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는데, 왼쪽 역시 잘한 게 없다"는 부분을 언급하며 "참 어이가 없다"고 반응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상계엄과 내란이 무슨 일인지, 누구 때문인지 알고서 그런 말을 하는지 묻고 싶다"며, 나훈아에게 "그냥 살던 대로 살아라. 당신 좋아했던 팬들의 마음을 무너뜨리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나훈아, 고별 공연에서 정치권 정조준
예아라 예소리
1937년생으로 향년 87세인 나훈아는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인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나훈아는 58년의 음악 인생을 마무리하며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고별 공연 무대에서 국내 정치권을 정조준했습니다. 공연 중 나훈아는 최근 국내외 혼란스러운 정세와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숨기지 않고 강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는 "지금 우리 머리 위에 폭탄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나라가 대한민국이다"라며, 최근 언론에서 보도되는 군 관련 소식을 지적했습니다. "TV에서 군인들이 전부 잡혀들어가고, 어떤 군인은 찔찔 울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북한 김정은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저런 건 언론에서 생중계하면 안 된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한편, 나훈아는 정치권의 첨예한 대립을 겨냥해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며, 자신의 왼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형제끼리 싸우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어머니께 배웠다"며 "지금 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짓인지 묻고 싶다"고 말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정치적 메시지로 이어진 논쟁
예아라 예소리
나훈아는 평소 공연 중 정치와 사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번 발언 역시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 속에서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양분된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일부에서는 그의 발언을 지지하며 "대중이 느끼는 분노를 대변했다"고 평가했지만, 김원이 의원과 같은 정치인들은 이를 "오지랖"이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의 발언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둘러싼 논쟁이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나훈아의 발언을 옹호하는 쪽에서는 "대중이 느끼는 답답함과 불안을 대변했다"며 그를 지지했고, 반대하는 쪽에서는 "정치적 발언은 신중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나훈아, 음악과 메시지로 남긴 여운
예아라 예소리
1937년생으로 향년 87세인 나훈아는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인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고별 공연은 그의 58년 음악 인생을 마무리하는 자리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나훈아는 마지막 무대에서 음악뿐 아니라 시대를 향한 메시지를 남기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의 발언이 정치권과 대중들에게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또한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사회가 어떤 논의를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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