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켄지 던이 오랜만에 자신의 주특기인 그라운드 기술을 완벽히 선보이며 상대를 제압했다. 12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메인이벤트에서 던은 아만다 히바스를 상대로 3라운드 종료 직전 암바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이는 던이 2021년 니나 누네스를 상대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둔 이후 약 4년 만의 쾌거로, 히바스가 서브미션으로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라운드의 여왕, 맥켄지 던의 압도적 기술
경기 초반부터 던은 주짓수 세계 챔피언 출신다운 날카로운 그라운드 운영으로 히바스를 압박했다. 첫 라운드부터 상대를 케이지 쪽으로 몰며 유리한 포지션을 선점했고, 그라운드 상황에서는 뛰어난 포지셔닝으로 히바스의 반격을 무력화했다.
3라운드 종료를 불과 4초 앞둔 상황에서 던은 히바스의 팔을 암바로 고정하며 서브미션을 완성했다. 히바스는 결국 탭을 치며 패배를 인정했다. 경기 후 던은 “오랜만에 그라운드 기술로 승리를 거둬 매우 기쁘다. 다시 한 번 나의 주짓수가 통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던과 히바스의 메인이벤트 외에도 다양한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졌다. 웰터급 경기에서는 산티아고 폰지니비오가 칼스턴 해리스를 상대로 3라운드 3분 13초에 TKO 승리를 거두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미들급에서는 세자르 알메이다가 압둘 라자크 알하산을 1라운드 4분 16초 만에 KO로 제압하며 주목받았다.
또한 페더급에서는 크리스천 로드리게스가 오스틴 바쉬를 상대로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고, 웰터급의 푸나헬레 소리아노는 우로스 메디치를 상대로 경기 시작 31초 만에 KO승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계약 체급 경기에서는 마르쿠 툴리우가 이호르 포테리아를 1라운드 3분 4초 만에 TKO로 쓰러뜨렸다.
흥미진진했던 언더카드 경기들
언더카드 경기에서도 눈길을 끄는 결과가 이어졌다. 라이트급에서는 티아고 모이세스가 트레이 오그덴을 상대로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체급 내 경쟁력을 입증했다. 여성 플라이급 경기에서는 에르네스타 카레츠카이테가 니콜리 칼리아리와 접전을 벌인 끝에 2:1 판정승을 가져갔다.
특히 여성 스트로급에서는 파티마 클라인이 빅토리아 두다코바를 상대로 2라운드 4분 27초에 TKO승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라이트급의 누룰로 알리예프는 조 솔레키를 상대로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기술과 전략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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