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의 손길에 외려 역정’ 사비뉴→英 네티즌 비판 “스포츠맨십 형편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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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의 손길에 외려 역정’ 사비뉴→英 네티즌 비판 “스포츠맨십 형편없어”

인터풋볼 2025-01-12 16: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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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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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의 사비뉴가 상대 선수의 악수를 거절했다. 광고판으로 넘어진 사비뉴를 도와주려는 손길이었기 때문에 네티즌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맨시티는 12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3라운드 솔퍼드 시티를 상대로 8-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맨시티는 일방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맨시티는 전반 8분 만에 도쿠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뒤 전반 20분 무바마, 전반 43분 오라일리의 추가골을 더했다. 이어 후반 4분 그릴리쉬의 페널티킥 추가골 이후 매카티가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도쿠도 페널티킥 추가골로 힘을 보탰다.

수준 차이가 분명히 드러나는 경기였다. 맨시티는 68% 점유율 속에서 슈팅을 20회 시도했다. 이는 상대 슈팅보다 2배나 많은 수치였다. 20회 슈팅 중 10회가 골문으로 향했고 이 중 8회가 골망을 흔들었다.

일방적인 경기 흐름 속에서 한차례 작은 다툼도 있었다. 맨시티가 2-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3분경 선발 출전한 사비뉴는 상대 수비수 커티스 길트와의 볼 다툼 벌였다. 사비뉴는 공이 터치라인으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끈질기게 추격했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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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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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도중 사비뉴가 터치라인 밖으로 굴러떨어졌다. 길트와의 몸싸움에서 밀리며 터치라인 밖에 있던 광고판으로 날아간 것이다. 결국 사비뉴는 광고판에 부딪혔고 근처에 있던 사진 기자들의 부축을 받고 일어났다.

이때 한 상황이 펼쳐졌다. 자신과의 몸싸움으로 사비뉴가 경기장 밖으로 날아갔다는 것을 뒤늦게 인지한 길트가 사비뉴를 향해 걸어갔고 부축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러나 사비뉴는 끝까지 길트의 손길을 무시했고 이어 작은 몸 다툼까지 벌였다. 길트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과 제스처를 취했다.

경기 종료 후 이 장면이 화제가 됐다. 영국 ‘더 선’은 12일 “사비뉴는 경기장으로 다시 돌아올 때 함께 걸어온 길트를 보고 기뻐하지 않았고 화를 냈다”라고 보도하며 당시 상황을 조명한 영상을 함께 올렸다.

이 영상을 본 해외 네티즌들은 사비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사비뉴의 스포츠맨십이 형편없다”라며 비난했다.

그 밖에도 재미난 상황이 벌어졌다는 반응도 많았다. 네티즌들은 “사비뉴, 어디로 사라진거야, 난 지금 울고 있어”, “심각한 일이 없기를 바란다”, “선수가 그렇게 위험하게 넘어지는 걸 절대 보고 싶지 않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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