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 피해자에 '니는 잘했나'"...나훈아 발언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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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피해자에 '니는 잘했나'"...나훈아 발언 '일파만파'

내외일보 2025-01-12 15:0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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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가수 나훈아가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고별 공연에서 정치적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나훈아는 공연 중 “니는 잘했나”라는 말을 하며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어 그는 “우리 어머니는 형제가 어떤 이유가 있어도 싸우면 안 된다고 했다”라며 “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국가를 위해서 하는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국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이를 12·3 내란사태와 연관지어 야당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양비론 비판과 물타기 의혹

나훈아의 발언은 일부 정치인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박정훈 해병대 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규현 변호사는 “일제가 쳐들어오는데 ‘조선 니는 잘했나’, 강간범이 있는데 ‘피해자 니는 잘했나’”라는 비유를 들어 나훈아의 발언을 비판하며 양비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나훈아의 발언이 윤석열 대통령과 그를 지지하는 국민의힘의 논리와 유사하다며, 내란사태의 책임을 흐리고 정쟁으로 몰아가는 물타기적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정치인들의 반응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훈아의 발언을 비판하며, 12·3 내란사태가 단순히 좌우의 싸움이 아니라 국가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좌와 우가 싸우는 진영논리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며, 양비론이 대한민국의 정의를 흐리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비상계엄과 내란이 왜 벌어졌는지 알고 나서 그런 말을 해야 하지 않느냐”며 나훈아에게 신중한 발언을 요청했다.

대중의 반응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나훈아의 발언에 대해 비판적인 글들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만약 계엄이 성공했을 경우 나훈아가 같은 발언을 했을지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이를 "한가한 양비론"이라며 지적했다.

나훈아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그의 정치적 발언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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