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팬들의 아낌없는 지지를 촉구했다.
아스널은 1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FA컵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아스널의 최근 FA컵 우승은 지난 2020년 결승전에서 첼시를 꺾은 것이 마지막이다. 이는 아르테타가 아스널에서 들어올린 유일한 트로피다. 아스널과 FA컵 3라운드에서 격돌하는 맨유는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이다. 지난해 맨시티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최근 부진에 빠져 있는 맨유지만 우승이 고픈 아스널에게 ‘디펜딩 챔피언’을 조기에 만나는 것은 분명 부담이다.
아스널의 흐름도 좋지 않다. 아스널은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4강 1차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아스널의 패배와 부진한 경기력에 불만을 품은 아스널 팬들은 경기가 종료되기 전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떠났다. 종료 휘슬이 불린 후에 잡힌 경기장 전경에서도 빈자리가 눈에 띄게 보였다.
이에 맨유와의 경기를 앞두고 아르테타 감독은 팬들에게 인내심있는 응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는 우리가 그동안 이룬 성공이 구단과 팬들 사이에서 만들어낸 분위기 그리고 에너지와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르테타 감독은 “FA컵에서 우승하고 싶다. 나는 (2020년 FA컵 우승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나는 맨유전에서 우리가 얻은 결과에 대해 평가를 받기를 기대한다. 과거, 미래에 일어난 일은 관련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모든 면에서 경쟁할 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클럽을 지지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비판을 받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일이다. 첼시, 토트넘, 리버풀도 우리와 같은 입장이다. 아무런 차이가 없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도 응당히 받아들일 것을 다짐했다.
현실적으로 아스널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대회는 FA컵이 유일하다. 현재 리그는 리버풀의 독주로 승점 6점 차가 나는 상황이다. 게다가 리버풀은 아스널보다 1경기 덜 치렀다. EFL컵도 홈이었던 1차전에서 0-2로 패했다. 2차전은 뉴캐슬 원정이기에 결승 진출까지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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