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과 손목’ 부활을 위해 2가지 포인트에 집중하고 있는 LG 최채흥

‘체중과 손목’ 부활을 위해 2가지 포인트에 집중하고 있는 LG 최채흥

스포츠동아 2025-01-12 12:30: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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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투수 최채흥이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년 LG 트윈스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뒤 새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팀을 옮기기 이전부터 마음먹고 준비해왔다.”

LG 트윈스에서 부활을 꿈꾸는 좌완투수 최채흥(30)은 새로운 팀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그는 올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우완투수 최원태(28)의 보상선수로 지명돼 지난해 12월 친정팀을 떠나야 했다.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주장 박해민(35)이 살뜰하게 챙겨주는 데다,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32)과 LG에서 재회하게 된 것도 도움이 되고 있다. 과거 인연을 지닌 다른 선수들도 잘 도와주고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잠실구장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채흥의 새해 목표는 분명하다. 삼성 시절 선발투수로 11승(6패)을 거뒀던 2020년처럼 마운드 위에서 제 몫을 해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찌감치 2025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친 직후부터 새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체중을 감량했고, 투구 분석을 통해 어떤 부분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지도 확인했다”며 “LG로 이적하기 전부터 준비했던 부분”이라고 밝혔다.

재도약을 위해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은 체중 감량이었다. 10년 가까이 유지했던 몸무게를 5㎏ 정도 줄였다. 최채흥은 “몸이 무겁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조절해보기로 했다. 현재 94㎏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공을 던지는 데 무리가 없고, 힘을 쓰지 못한다는 느낌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느낌이 다르다”며 미소를 보였다.

그가 주목한 또 하나의 포인트는 ‘수직 무브먼트’다. 좋은 결과를 얻은 과거보다 구속이 떨어진 것이 부진의 주된 원인이지만, 수직 무브먼트 역시 좋지 않다는 투구 분석 결과를 받았다. 개인훈련을 진행하는 곳에서 점검한 결과인데, 이적 이후 LG 프런트에서도 비슷한 투구 측정 데이터를 받았다. 구속을 끌어올리는 훈련과 더불어 수직 무브먼트를 되살리기 위한 작업에도 착수했다. 투구 시 손목 활용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수직 무브먼트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한 최채흥은 “이적이 결정된 뒤 유니폼만 바뀐다고 생각하니 마음은 편했다. 이전에도 잠실구장에서 공을 던질 때 편했고, 마운드 느낌도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려도 많고, 기대도 많은 것을 잘 안다. 잘하고 싶고, 욕심도 크다”며 “부담은 있지만, 이겨내야 한다.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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