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올해 1월 첫 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이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으며 전세가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3%) 하락폭이 이어갔으면 수도권 역시 주난주와 마찬가지로 –0.02% 하락했다. 다만 서울은 전국 주요 도시 중 유일하게 0.00%로 보합을 유지했으며 지방은 오히려 하락 폭이 더욱 커졌다.
5대 광역시는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에 이어 0.01%가 더 내려가 –0.06%을 기록했으며 8개도는 지난해 12월 말보다 하락 폭이 줄어 –0.03%을 기록했다. 지방은 지난해 말 –0.04%에서 1월 첫 주는 –0.05% 하락폭 확대됐으며 세종시도 하락폭이 커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이는 일부지역일 뿐이며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졌다. 강북지역은 면목·신내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며 동대문구는 전농·답십리동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에 성동구는 금호·행당동 위주로, 광진구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지역은 노원과 상계 지구를 중심으로 지난해 재건축 바람이 불며 잠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지난해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과 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집을 구하는 이들이 줄면서 값을 낮추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반면 재건축 호재가 있는 용산구는 도원·이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서초구와 송파구 역시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권은 안양·부천·수원·김포·포천 등은 올랐으나 성남·군포·용인·광명 등은 하락했다. 안양은 학군수요가 탄탄한 동안구의 평촌·비산동이 올랐으며 만안구는 석수·안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상승세가 이어지던 평택은 안중읍·용이동 위주로 하락했으며 용인은 처인구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인천은 계양구와 남동구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미추홀구와 서구의 하락폭이 덜한 편이다. 계양구는 계산·효성동 구축 아파트가 크게 떨어졌으며 남동구는 만수·논현동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은 경북과 전북을 비롯한 모든 지역의 하락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대비 보합을 유지됐다. 수도권과 지방은 보합, 서울은 0.01% 하락 전환했으며 세종시는 0.04% 하락했다.
이 같은 현상은 당국의 가계대출 옥죄기와 대출 부담에 따른 관망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 소득이 감소한 만큼, 비상계엄에 따른 경제 위기 속에 무리하게 집을 사기 보다는 일단 집값을 흐름을 지켜본 후, 정국 불안이 안정된 후 판단하겠다는 심리가 작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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