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보잉 여객기 멈춰섰다… "201명 긴급대피"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엔진 문제로 멈춰 서 있다. /사진=X(트위터)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델타항공의 보잉 여객기가 엔진 문제로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CNN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각) 오전 9시10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로 향하던 항공기가 엔진 문제로 이륙을 중단했다.

사고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비행기에 탑승 중이던 201명의 승객과 5명의 승무원, 2명의 파일럿이 비상용 슬라이드를 통해 대피했다. 탑승객 201명 중 4명은 부상을 입었고 1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델타항공은 사고 직후 공식 입장을 통해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사과 드린다"며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비행기는 보잉 757-300 기종이다. 지난 2일에도 해당 기종이 LA국제공항에서 원인 불명의 기체결함으로 긴급 회항했다. 지난 6일 호주 멜버른 공항에서는 시속 300㎞로 이륙하던 에티하드 항공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 바퀴 2개가 터져 이륙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