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은퇴 공연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에서 정치권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공연은 나훈아의 음악 인생 58년을 마무리하는 무대였지만, 단순히 음악과 감사의 인사만으로 채워지지 않았다.
나훈아는 정치인들을 겨냥한 날 선 발언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나훈아는 공연 도중 정치권의 행태를 강하게 질타하며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촉구했다.
특히 그는 "지금 하는 짓거리가 과연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냐"고 묻고,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지만, 왼쪽도 잘한 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의 발언은 정치적 진영 논리에 갇혀 서로를 비난하기에 급급한 정치권 전반을 향한 쓴소리로 해석된다.
나훈아는 공연 중 지휘자를 향해 자신의 팔을 가리키며 "내 팔의 왼쪽이 어디고 오른쪽이 어디냐"고 묻기도 했다.
이는 정치적 방향성에 얽매이지 않고 본질을 보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김원이 국회의원의 SNS 게시물에는 "나훈아 참 웃긴 양반일세"라는 강도 높은 비난의 문구로 시작해, 나훈아의 은퇴 공연 발언을 직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는 "한평생 그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도 세상일에 눈 감고 입 닫고 살았으면 갈 때도 입 닫고 그냥 갈 것이지, 무슨 오지랖인지"라며 나훈아의 정치적 발언을 꼬집었다.
특히 나훈아의 발언 중 "지금 하는 행동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냐"라는 부분을 문제 삼으며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하는데, 왼쪽 역시 잘한 게 없다"는 나훈아의 발언이 참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반응은 나훈아의 정치 발언이 단순한 음악가의 소신을 넘어 정치적 논란을 더욱 부추기는 행동이라는 지적과 맞닿아 있다.
김원이 국회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정치적 혼란과 내란 상황을 언급하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누가 그 책임을 져야 하는지,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 국민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알고나 그런 말을 하는지 진심으로 묻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나훈아 씨, 그냥 살던 대로 살라"며 "당신을 좋아했던 팬들의 마음을 무너뜨리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남겼다.
이 글이 공개된 이후 나훈아의 발언을 둘러싼 논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나훈아는 은퇴 공연에서 "나는 이제 음악을 내려놓고 조용히 살고 싶다"고 밝히면서도, 정치권을 향한 쓴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하는데, 왼쪽이 잘한 게 뭐가 있느냐"며 양측 모두를 비판했다.
나훈아는 공연 중 자신의 두 팔을 들어 보이며 "왼쪽이 어디고, 오른쪽이 어디냐"고 지휘자에게 묻기도 했는데, 이는 정치적 진영 논리에 얽매여 본질을 잃은 정치인들을 꼬집는 의미로 해석됐다.
하지만 이를 두고 대중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나훈아의 발언을 지지하는 이들은 "그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이라며 환호하는 반면, 반대하는 이들은 "연예인이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나훈아가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그의 음악 때문이지, 정치적 발언 때문이 아니다"라며 "은퇴를 앞둔 상황에서 왜 굳이 정치적 논란을 자초하느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나훈아의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공연 멘트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과거에도 정치, 사회 문제에 대한 소신을 밝히며 대중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겨왔다.
이번 공연에서도 그는 "우리 어머니는 형제가 어떤 이유로든 싸워서는 안 된다고 했다"며, 정치인들이 지금 벌이고 있는 싸움이 과연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나훈아는 과거 여러 공연에서도 남북 문제, 저출산 문제 등 민감한 사회 이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숨기지 않고 털어놓으며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나훈아는 이번 무대에서 특히 최근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혼란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문제를 두고 정치권이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을 두고, 나훈아는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국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보다 정치인들 간의 싸움이 더 중요해 보인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형제가 싸우면 안 되듯, 정치권도 국가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방과 경제가 중요한 시기에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싸우는 모습을 보면 정말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나훈아는 또한 국가 안보 상황과 관련해 군 기강 해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우리 머리 위에 폭탄이 떨어져도 이상할 게 없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TV를 보면 군인들이 전부 잡혀들어가고 있고, 어떤 군인은 울고 앉아 있다.
그런 군인들에게 우리 생명을 맡겨야 한다니 웃기지 않냐"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군 내 여러 사건과 관련한 문제점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나훈아는 이어 "북쪽의 김정은이 이런 상황을 얼마나 좋아하겠느냐"고 언급하며, 군의 기강과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나훈아의 발언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은퇴 무대에서 직접적으로 정치인들을 향한 쓴소리를 했다는 점이다.
나훈아는 그동안 공연장에서 종종 정치와 사회 문제를 언급하긴 했지만, 이번처럼 특정 사안을 정면으로 거론하며 정치권을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그의 발언은 정치적 진영을 초월해 좌우를 모두 비판하는 균형 잡힌 시각을 담고 있어 대중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나훈아는 단순히 한쪽 진영을 두둔하거나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본질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나훈아의 발언 이후 정치권에서도 그의 메시지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나훈아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는 야당을 겨냥해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고, 또 다른 일부에서는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며 여야 모두의 갈등을 비판한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했다. 하지만 대중들은 나훈아의 발언을 정치적 논리로만 해석하기보다는 그가 오랜 세월 음악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온 삶의 철학에서 나온 진심 어린 충고로 받아들이고 있다.
나훈아는 은퇴 공연을 앞두고 자신의 팬들에게 "고마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마지막 무대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그의 음악 인생을 마무리하는 자리였기에 팬들에게 더욱 뜻깊은 순간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나훈아는 그저 음악과 추억만을 남기지 않고, 사회와 정치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함께 전하며 마지막 무대에서도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그는 정치권에 대한 비판을 마무리하며 "나는 더 이상 여기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 다만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해 진정으로 고민하고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훈아의 이번 공연 발언은 그가 단순한 가수가 아니라, 오랜 세월 대중과 함께 호흡하며 시대의 흐름을 함께 고민해온 문화 아이콘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마지막으로 나훈아는 팬들에게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내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았다면 그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했다"며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나훈아의 이번 은퇴 공연은 그가 단순히 음악 인생을 마무리하는 자리일 뿐 아니라, 국민들과 함께 고민하며 시대의 문제를 나누는 공감의 장이 됐다.
이번 공연은 오는 13일까지 이어지며, 나훈아는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그의 음악은 끝났지만, 그가 남긴 메시지는 대중들에게 오래도록 회자될 전망이다. 나훈아의 발언은 단순한 비판을 넘어 국민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시대적 과제를 던졌다는 점에서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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