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동북아 최초의 이종격투기가 될 뻔했던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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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북아 최초의 이종격투기가 될 뻔했던 대회

시보드 2025-01-11 17:04: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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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년(숙종 45),

조선통신사가 일본에 갔을 때 벌어진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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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원칙상

통신사가 탄 배의 노를 젓던 격군들은

배에서 내리지 않고

귀국할 때까지 배에서 짱박혀 있어야 했음


격군들까지 우르르 몰려나와 몽땅 일행에 합류하면

이들을 의전하던 막부 재정이 감당이 안 됐다네


그치만

안 그래도 3D 업종인 것도 서러워 죽겠는데


무슨 자동차도 없던 시절에

통신사가 오사카에서 에도 찍고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약없이 배에서 무한대기타라고 하니

격군들 입장에선 개좆같을 수밖에




그래서 이들을 딱하게 여긴

오사카의 한 지방관료가 아이디어를 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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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 히데오 : 야 님들 걍 배에서 내리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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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군 : 그래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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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 히데오 : ㅇㅇ 에도까지만 안 가면 되는 거잖아

걍 오사카에서 놀면 되지

니네 나라 무술이나 좀 보여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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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군 : ㅇㅋㅇㅋ 개꿀

간만에 바깥바람 좀 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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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사카 한복판에서

느닷없이 씨름판이 벌어지게 되는데...





스모와 비슷한 듯 전혀 다른 이 무술은

당시 오사카 내에서 큰 화젯거리였고

이 소문은 급기야 막부 귀에까지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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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부 : 저것이 바로 조선의 대표무술인가?

오모시로이

그럼 조선의 씨름과 우리 일본의 스모 중

누가 더 쎈지 한번 붙여보자!






그렇게 막부의 주관 하에

동북아 최초의 이종격투기 대회가 열릴 뻔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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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 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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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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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 니네 나라 왕 꽤 유명한 사람이던데

원칙상 배에서 내리면 안 되는 격군들이

배에서 내려서 씨름판까지 벌였다...

저거 님들 나라에 소문 퍼져도 ㄱ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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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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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 ㄴㄴ 안 ㄱㅊ








그렇게 나름대로 흥미진진(?)한 떡밥이던

씨름 VS 스모 교류전은 허무하게 무산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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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일본은 무술의 나라답게

마상재, 기마궁술 같은 조선의 무술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하며


조선인이 말 위에서 묘기를 부릴 때마다

일본인들의 호응이 엄청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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