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이가 엄마에게 폭언을 하며 외출을 거부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극단적 공격성을 보이며 은둔에 들어간 중1 아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중1 금쪽이, 외출 시도하는 엄마에게 폭언.. "XX버린다"
이날 금쪽이는 스스로 외출 시간을 정한 뒤, 엄마와 약속 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엄마는 약속한 지 5분 만에 돌아와, 상기시키는 약속을 다시 한 뒤 방을 나섰다.
약속된 시간이 10분 지나자, 금쪽이는 실랑이 끝에 겨우 일어나 외출 준비를 시작했다. 현관까지 나온 금쪽이가 "엄마 산책만 하고 오는 거지?"라고 묻자, 엄마는 "차 타고 마트 가자"라고 말했다. 그러자 금쪽이는 "나 차타는 거면 안 갈래"라며 외출을 거부했다.
금쪽이의 외출 거부에 엄마는 "오늘 아니면 안 사줘. 크리스마스 선물은 없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에 금쪽이는 엄마에게 귓속말로 "XX버린다"라고 폭언을 해, 충격을 안겼다. 엄마는 이를 못 들은 척 했지만, 금쪽이는 돌아서서 엄마를 노려보더니 결국 집으로 들어갔다.
결국 4개월 만의 외출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다시 집에 들어온 금쪽이는 울다, 웃다, 화내는 등 여러 감정을 쏟아냈다.
오은영, 금쪽이 엄마 '자율성' 지적
해당 장면을 본 오은영 박사는 "얘도 뭔가 노력해야 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니까 다른 건 몰라도 난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집 밖에 나가보는 걸 할 거야 했던 거다. 얘는 사실 자극에 예민하다. 그러면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일단 시끄럽다. 이런 것도 큰 자극이다. 실제로 마트 가는 건 힘들었을 거다"라고 보았다. 이어 "그런데 자율성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자율성이란 건 내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근데 엄마는 제가 보니까 모든 전 과정에서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엄마가 주도하는 경향이 있다. 자율성을 인정해주는 부모는 애한테 많은 것들을 맡긴다. 근데 이전 과정에서 그 끈을 엄마가 잡고 가는 사람은 '몇시에 일어나 어디에 가자' 한다. 자율성에 타격을 준다. 엄마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기분이 몹시 나빠졌다. 아무리 화가 나도 그렇게 말하면 안되지만 자율성을 불러주는 면에 있어서 엄마가 굉장히 약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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