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소설 왕자의난57] 왕자구 회장이 월권으로 '7인 경영위원회'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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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소설 왕자의난57] 왕자구 회장이 월권으로 '7인 경영위원회' 소집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5-01-11 02: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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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삽화=최로엡
패러디 삽화=최로엡

“독선적이고 기고만장하다”

 왕자구 회장 측은 간신치 회장의 인사가 정당한 절차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인사발령이 나기 하루 전인 3월 13일 오전.

 휸다이그룹 본사에 서 ‘7인 경영위원회’가 열렸다. 원래 휸다이그룹 사장단 회의는 ‘현대경영자협의회’다. 각 계열사 사장들로 참석자가 총 30명이 넘는다.

그런데 그룹의 중요한 일을 논의할 때는 회장급으로 구성된 최고의결기구인 7인 경영위원회가 따로 열린다. 당시 구성원은 왕회장, 왕자헌 회장, 왕자구 회장, 유균인 휸다이강관 회장, 좌천된 간신용 인천제철 회장, 김벽형 휸다이중공업 회장, 간신치 휸다이증권 회장 7명이다.

 겉으로는 왕회장이 소집한다. 그러나 이날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왕자구 회장 측이 주도했다. 휸다이자동차에서 연락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원래 7인 경영위원회 소집은 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 해야 한다. 따라서 이날 회의에는 해외출장 중인 왕자헌 회장과 문제의 당사자인 간신치 회장이 빠진 채 회의가 열렸다. 경영위원회 회의는 간신히 회장의 성토장이 됐다는 당시 참석했던 한 인사의 말이다.

 왕자구 회장 측의 말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5명은 이구동성으로 ‘간신치 회장을 경질 해야 한다’ 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잇따른 휸다이그룹 계열사들의 주가 하락이 가장 큰 이유로 거론됐다. 간신치 회장이 독선적이고 기고 만장해 큰 문제라고 했다. 다른 최고경영자들도 그의 거만한 자세에 대해 매우 불쾌한 눈치였다.”

사실 이날 회의는 왕자구 회장이 전적으로 주도했다. 왕자구 회장 측도 이를 인정했다. 간신치 회장을 경질하기로 확정한 것은 왕자구 회장이 었음을 시인한 셈이다.

 왕자구 회장 측은 간신치 회장이 왕자헌 회장 옆에서 잘못된 길로 자꾸 인도하고 휸다이그룹 내부에서 독선적인 경영을 하며, 다른 경영인들의 불만을 많이 사 인사조치가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더구나 왕회장이 최종 결심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왕자구 회장 측 인사의 설명이다.

“왕회장은 이날 7인 경영위원회에서 간신치 회장의 문제점을 자세히 보고받았다. 그는 (간신치 회장이 그 정도로 문제가 많다면) 누구라도 (후임을) 추천해 보라고 말했다.”

 그래서 휸다이증권 대표이사 후임으로 5명이 논의됐었다. 왕자구 회 장 측이 추천한 인물들이었다. 이 가운데 한 명이 노익정 부사장 이었다.

[다큐소설 왕자의난58]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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